산행기/山中山談

별것도 아닌 소소함에서 기쁨을 얻다

산중산담 2014. 9. 7. 15:15

 

별것도 아닌 소소함에서 기쁨을 얻다

 

 

오늘 처음 함께 해주신 백두대간 완주자 청목님 -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 팔봉기맥 분기봉에서

 

우리가 정맥길을 걷다 보면

잠시 쉬는 시간외에는

서로 얘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간식을 먹고 하고 나면

더 얘기거리도 쉽지 않다

 

오늘은 짧은 거리는 아닌데

고도차가 나지 않은 관계로

조금 일찍 진행되는 관계로

서로 간식거리도 남아도는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사과 반조각을 서로 먹지 않으려하니

이벤트로 가위바위보로 이기는 사람이 먹기로 7명이서 한 결과

청목님이 1등을 하시는 바람에

이세상에서 가장 멋진? 상을 받고 계신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 본

별것도 아닌 것같은 소소함 속에서

찾아온 즐거움이었다

 

간식한조각도

서로 나누어 먹는 즐거움을 떠나

이렇게 이왕이면 간단한 게임이라도 하면서 걷는다면

어떨지 생각해 본다

 

 

초 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