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지맥 산행기

한북화악지맥 1 - 화악산구간 : 큰 산인 만큼 어두운 그림자도 길다

산중산담 2016. 3. 27. 19:11

 

한북화악지맥1구간 : 도마봉에서 홍적고개까지

 

언제 : 병신년(16년) 잎새달 4월 이틀 흙날

누구랑 : 나홀로

어딜도마치고개 ∼ 도마봉 ∼ 도마치고개 ∼ 석룡산 ∼ 화악산 ∼ 실운현 ∼ 촛대봉 ~ 홍적고개

               정맥 23.5km (접근 1.5km 포함)             (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

 

***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038  에 있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전국을 꽃 세상으로 만들어버려 한동안 온 국민을 꽃 바보로 만들게 할 잎새달 4월 초입

한북정맥에서 만난 궁예의 흔적을 찾아 가느라 잠시 중단된 한북8지맥을 시작하기 위해 길을 떠나다

5월 푸른 달을 맞이하기 위해서 지금 다가오고 있는 4월에 최대한 많은 잎 새를 키워야 하고

인간도 뜨거운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봄에 나는 재철 음식으로 살을 찌워야 하고

나도 이제 올 한해 준비한 한북8지맥의 완등을 목표로 첫발을 경기도의 제일 큰 산 화악산구간으로 시작 한다

 

들어가기

 

백두대간 식계산에서 분가한 한북정맥은 수피령에서부터 시작하여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하면서 8개의 지맥을 분기한다.

 

한북화악지맥이란

남녘땅 최북단 수피령에서 시작된 한북정맥이 도마봉에 이르러 능선 하나를 남쪽으로 떨구는데  

여기서 분기한 능선이 석룡산과 화악산을 거쳐 응봉에서 가평 춘천 화천이 서로 손을 잡고 화합을 이루어 주고 계관산에 이르러

한줄기는 삼악산으로 이어가는 한북화악삼악단맥으로 분가하여 북한강으로 잦아들고(41km),

본류는 가평과 춘천의 경계를 이루며 계속 서남쪽으로 이어가다

가평 보납산을 마지막으로 자라목이에서 북한강으로 잦아드는 약 44.7km에 이르는 지맥을 화악지맥이라 한다

 

 

 

한북화악지맥 1구간 등로 - 도마봉에서 홍적고개까지

 

 

포천과 화천의 경계를 따라 내려오던 한북정맥이 궁예의 전설이 살아 있는 도마봉에서 가지하나를 동남으로 떨어뜨러

북한강에 마지막 생을 다하는 산줄기인 한북화악지맥의 시작을 이번에는 가평과 화천이 손을 잡고 이어가게 된다

경기도의 제일 높은 산 화악산을 지나 응봉에서 화천과 이별하고 호반의 도시 춘천과 손을 잡게 된다

최전선의 아픔을 딛고 겨울철에는 산천어 축제가 열리고 여름에는 준 고랭지 특성을 살린 토마토 축제등이 열리는 화천과

경기도가 품은 100대명산 11개중 5개나 포함된 山水와 잣나무의 고장 가평이 펼치는 한북화악지맥속으로 들어가 본다

 

동서울터미널에서 화천 사창리가 종점인 06:50분 버스로 11,200원 지불하고 승차

 

08:30분쯤 사창리에 도착 택시로 버스가 없는 도마치고개까지 13,700원 지불

 

가평방면으로 도로따라 조금 내려가면

 

우측으로 도마봉으로 접속하기 빠른 길이 나온다. 국망봉 안내판이 있다

 

능선과 조우하고 도마봉으로

 

헬기장이 있는 한북정맥상의 도마봉에서 도마치봉을 배경으로

 

우측이 한북정맥인 국망봉 방향이고 좌측이 가야할 한북화악지맥상의 화악산 줄기 그리고 가운데가 도마치계곡과 명지산

 

가평화천 경계를 따라 지맥길은 이어지고... 889.5봉 지나고

 

헬기장에서 바라본 앞이 지도상 1130봉(수덕바위) 그리고 좌측으로 육안으로는 약간 낮은 산이 석룡산인데 1150봉으로 되어 있다

 

헬기장에서 조금 내려오면 반암산 갈림길에서 직진

 

좌측으로 반암산이 보인다

반암산(盤岩山 범암산 840m)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위치한 산으로서 번암산,반암산으로도 잘못 알려져 있다

옛날 범이 자주 나타나는 산이라하여 범암산이라고 주민들은 이야기 한다

 

폐헬기장을 지나(09:50) 도마치고개 절개지 상단에서 바라본 도마치고개 - 건물 뒤로 올라간다

 

절개지 상단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개구멍으로 내려가던지 좀 더 내려가 접속구간 출발지점으로 안전하게 가던지..

 

배수구로 해서 개구멍을 통과 도마치고개에서 우측으로

도마치고개(690m)

도마봉에 올랐다가 다시금 도마치고개로 원점 회귀하는데 1시간 걸린 셈..음식점 뒤로 나있는 임도로 올라선다.

도마치(道馬峙)예로부터 가평화천을 잇는 주요교통로로 이용되어왔으며, 서쪽 계곡을 따라 도마치와 연결된 도로가 나 있다.

 

태봉의 궁예가 왕건과의 명성산(鳴聲山:923m) 전투에서 패하여 도망할 때 이 곳을 경유하게 되었는데 하도 험난하여

말에서 내려 끌고갔다 하여 말을 타고 전쟁을 치르는 장수와의 인연으로 이름 지어진 산이름이다

度馬峙라고도 한자가 쓰이는데  말(馬)이 지나갔다는 뜻으로 풍수에서 산맥의 흐름을 말하는 것으로

도마치를 지나온 말이 장암리쪽 물가로 물을 마시러 온 형상을 의미한다고...

 

계속 임도겸 작전도로를 따르다 헬기장(810봉)에서 지도상 삼각점이 있는 989봉 조망

 

숲속과 임도를 반복하다 삼각점이 있는 989봉

 

헬기장에서 뒤돌아 보면 좌측 멀리 광덕산이 보이고 북주산과 대성산까지 육안으로 확인 ... 오늘도 미세먼지가 많아 조망은 포기

 

이제 수덕바위봉이 앞으로 다가오고 화악산까지 그리고 좌측으로 응봉도 살짝

 

수덕바위봉 전위봉에서 뒤돌아 본 지맥길

 

유래를 알 수 없는 수덕바위봉 우회

 

2시방향으로 희미하게 자루목이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싸리목

 

숲속에 들어가면 하늘이 잘 보이질 않을 정도로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붙은 좌측 화천방향 수밀藪密계곡도 담아 보고

 

자루목이로 내려 갈 수 있는 헬기장(1103)을 지나면

 

구석룡산 정상봉 : 좌.우로 자루목이와 조무락골을 가르는 능선으로 내려가는 이정표 - 삼팔교로 내려가면 조무락골

조무락골

 ‘경기도의 알프스’라 불리는 계곡으로 1928년에 일어났던 백백교 집단살인사건의 잔당들이 숨어든 곳이다.

가평군 북면은 천혜의 자연림과 빼어난 경관 때문에 1985년 9월 환경처에서 청정지구로 고시한 지역으로

재잘거리며 ‘새가 춤추며 즐거워하는 계곡’이라 하여 ‘조무락(鳥舞樂)’이라 했다는 지명 유래를 가지고 있다

 

높이로는 여기가 실제적인 석룡산 정상 - 여기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석룡산(石龍山·1,150m ) 

산정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용처럼 생긴 돌이 용으로 승천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디에도 용을 닮은 바위는 없는 것 같다

오히려 골짜기에 돌(石)이 많이 있고 소와 담이 발달해서 용으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더 설득력이 있다

 

바로 앞에 석룡산 정상석이 있는 1147봉과 화악산

 

석룡산 정상석이 있는 1147봉

 

가평 적목리와 북으로 화천 삼일리를 이어주던 삿갓을 거꾸로 놓은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방립方笠고개라 불리우는데

방림고개는 오기인 듯...  지맥은 등산로 없슴 방향으로 직진

 

 

헬기장을 지나고

 

면대(面垈), 수밀(藪密)리와 영당(影堂)리 일부를 병합하여 세마을이 합쳐져서 생긴마을인 화천의 삼일리 방향

1456년 세조(世祖) 元年에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실패하자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김시습(金時習)등

삼현(三賢)이 이곳에서 은거하다가 편히 가신 곳이라하여 三逸里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는 전설도 있다.

 

화악산 북봉으로 가는 길... 우회하는데 아직도...

 

생각보다 긴~~  우회길에 계속되는 눈길... 그리고 철쭉나무의 가지까지...북봉에서 응봉으로 가는 길과 접속

 

화악지맥의 화악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는 북봉

 

화악산 정상 신선봉과 뒤로 실제적인 정상 역할을 하고 있는 중봉

화악산(華岳山 1,468m) 북봉    경기 가평군 북면과 강원 화천군 사내면 경계

강원도와 경기도를 가르는 분깃점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옛날에는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고 위엄 있는 자태를 품고 있어 영산으로 여겨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곳이다

화악산 정상은 신선봉이라 하고 조금후에 만나게될 동쪽의 매봉(응봉1436m)과 서쪽의 중봉(1447m)을 합쳐 삼형제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고 봄이되어 중턱에는 울긋불긋 꽃이 피었음에도 정상은 하얗게 눈이 쌓여 있어 설봉이라고도 부르며

산의 서·남쪽 사면에서 각각 발원하는 물은 화악천을 이루는데 이는 가평천의 주천이 되어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엎드린 호랑이’란 뜻의 복호동 폭포(伏虎洞瀑布)등이 있는 화악산과 석룡산 사이의 조무락골

 

가운데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응봉(매봉)이 보기에는 시원한데...

화악산 부대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사진촬영금지구간이며 민간이 출입금지구간이라며 방송으로 빨리 하산하라고 난리다

 

헬기장을 지나면 화악터널이 있는 실운현 - 지맥길은 응봉으로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간다

1차 목표했던 지점으로 약 15km를 걸었는데 아직 3시가 안돼 홍적고개까지 가기로....

실운현(實雲峴1,100m) 

사내면(史內面)은 본래 사탄향(史呑鄕)의 소재지이므로 신룬 또는 실운(實雲)으로 변하여 곡운(谷雲)이라 했는데

조선 영조 41년 춘천군(春川郡) 도호부(都護府)에 딸린 사탄내면(史呑內面)이었고 고종32년(1895)에 글자가 줄어 사내면(史內面)이 되었다.

자료 : 화천군

 

올라와서 본 꼬부랑길... 꼬부랑꼬부랑 노래를 부르면서...걷고 또 걷다보면 못 오를 곳 그 어드메뇨... 여름에는 정말 힘들 듯

 

넘 힘들어서... 잠시 자화상도 담아보고... 뒤가 응봉(매봉)

 

가평천의 주천이 되어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화악산과 촛대봉 사이의 화악천

 

응봉 부대와 마지막 지점에서 우측으로... 가평군춘천시의 경계 시작. 화천과 이별 지점이다

 

 

가운데 촛대봉과 좌측으로 방화선 구간을 지나 몽덕산 가덕산으로 이지는 지맥길을 담아 보고

 

이제 별 특징없는 길은 계속 이어지고...1170봉에서 본 촛대봉인데 어떻게 촛대같은가?  그 뒤가 990봉

 

좌측으로 집다리 자연휴양림이 있는 춘천 사북면 지암리 방향. 춘천호도 보일만 한데 높은 미세먼지 때문에...

 

지루하기 쉬운 지맥길 잠시 눈을 돌리니 너무도 아름다운 전설이 전하고 있어 잠시 소개한다

옆집 앞집 사랑얘기가 아니고 앞집은 앞집인데 하필이면 두집 사이에 계곡이 있었다

청춘남녀가 아무리 물이 갈라 놓았다고는 해도 사모의 정이 이미 깊을데로 깊어만 갔고...

거의 다 그렇지만 옛날 이야기는 대체로 적극적으로 구애하지 않고 소원을 빌다 보면 하늘에서 뚝!!

그런데 이 청춘남녀는 볏짚을 엮은 다리를 놓아서 사랑을 이루게 되었다는 전설...

전설따라 삼천리였습니다. 그래서 집다리골이라고...

지금은 자연휴양림으로 바꾸어 사랑의 기운을 힐링으로 바뀌었지만...

 

정상 부분이 봉우리 세 개로 되어 있고 끝이 뾰족한 데서 유래한 촛대봉(燭臺峰1190m)인데

한자 촉을 그대로 적은 듯. 한글은 촛으로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촛대봉이라 쓰고 옆에 한자로 燭臺峰이라 쓰면 좋았을 걸...

 

이정표봉도 지나고

 

지도상 사모바위인데 자세히 보면 사모관대(紗帽冠帶) 모자같은 모습의 바위이다. 지도의 위치가 잘 못 됐나?

 

홍적고개 갈림길인 990봉 이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간다

 

 

이게 사모바위?   해산굴처럼 겨우 엎드려 밑을 통과한다. 물론 우회길도 있다

 

이제 내려가야할 윗홍적마을이 몽덕산 가덕산을 배경으로 보이지만... 낮이질데로 낮아 졌는데도 내림길이 만만치 않다

 

잠시 놓친 방화선 시작점을 되돌아 담아 본다

 

방화선 시작점 조금 아래에 있는 이정표 - 이정표의 역활은 사라지고 촛대봉 위치표시로 번호가 계속 이어진다

 

가평쪽은 역시 잣나무숲이 계속 이어지고 좌측으로 어느새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응봉

 

촉대봉 12 이정표가 있는 삼각점이 있는 526.2봉

 

 

여기만 넘으면 끝...

 

철탑이 나오면서 오늘의 날머리 홍적고개가 보이고...

더워진 탓에 1.2L의 물을 준비했는데도 워낙 길다보니 물을 아껴먹다 보니... 이제야 컵라면으로 잠시 휴식

 

잠시 휴식 후 홍적고개 - 고개를 넘어 계속 마루금은 이어진다

홍적(紅積)고개 (지암고개)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의 경계

 홍적고개붉은 흙과 돌로 토성을 쌓아 홍적고개란 이름이 유래

 지암리(芝岩里) 지개미, 지가암(芝加岩)이라고도 불러왔다

 

담 구간 들머리에 있는 안내도

 

버스가 가평에서 20:00 출발이니 좀 여유를 가지고서 이제 북면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윗홍적 마을이 가까우면서 안내판도 보이고

 

어둠은 이 한적한 윗홍적마을을 감싸고... 적막만이 흐르고 있다. 첫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윗홍적마을 종점

 

더욱 어둠은 짙어지고... 사람하나 없고... 거의 한시간이나 기다리고... 택시를 부르면 25,000원..  08:25분에 드디어 버스 도착 탑승

기사님 첫차는 빼먹어도 막차는 꼭 온다고,,,  시골이라 혹시 막차가 안오면 어떠나...  어둠속에서 또 다른 걱정을 했었는데...

윗홍적마을까지는 적어도 20:20분까지는 내려와야 탈 수 있다고 한다.

33-2번(진흥고속) 버스는 실운현에서 탈출하면 탈 수 있는 건들레가 종점이다.

 

버스가 화악리 종점을 돌아 가평역에 도착하니 20:30분.. 또 뛴다. 33분차를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하니...

 

이렇게 짧지 않은 한북화악지맥 첫 구간을 마친다

 

 

우리나라 산줄기에서 대간과 정맥은 그래도 많은 산객들이 찾기에  좀 낯설지 않지만

정맥에서 분기한 지맥 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것은 산줄기뿐이고

사람냄새는커녕 마을을 구경하기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거기에 어느 소설가가 앞산이 뒷산을 가린다고 했듯이 산을 넘으면 또 산이다

그래서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그 곳에 서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면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마을

비록 멀리서 바라보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현장이지만

서울에서 만나는 사람보다 더 반가울 때가 있다

그만큼 산속의 친구들과 함께 걷다 보면 사람이 그리워지는 건

어쩜 인간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오늘 한북화악지맥길은 그래도 경기도 땅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편이지만

화악산이라는 경기도 제일 큰 산의 의미를 빼면

화악지맥이 지나는 북봉은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곳이고

오히려 큰 산이기에 그림자가 그만큼 길어져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워 오지를 만든다

자연이 주는 혜택이 크고 넓어 자연에 항상 고마워하고 걷고 있지만

어차피 인간이 살아가는 곳은 산속이 아니고 지하철에서 만나는 우리 이웃들이다

이 오지마을을 가르는 지맥 길을 고독과 악수하며 걸어본 사람만이

서로 어깨를 마주치며 부대끼며 지하철에 몸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알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지맥 길에서 만난 마을들

그리고 산속에 조금이나마 있던 들녘들

겹겹이 산줄기가 바뀔때마다 새로운 계곡을 품고 사는 이웃들의 얘기까지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던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가고 있다

초보산꾼이 산줄기를 이어갈려 하는 노력도 아마 이런 의미가 아닐까?

 

오늘도 지하철에서 부대끼며 출근하고 퇴근하지만

조금 힘들어도 현재의 내가 가장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초보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