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5 96

길에서 길을 만나고, 길에서 세상을 만나는 경이, 등등

길에서 길을 만나고, 길에서 세상을 만나는 경이, <!--[if !supportEmptyParas]--> <!--[endif]--> 천천히, 천천히 걷는다. 흐르는 낙동강을 벗 삼아, 강물 너머로 보이는 산을 벗 삼아, 하염없이 걸어갈 수 있다는 그 사실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태..

권력과 재산, 그리고 명예는 화를 부르는 지름길이다.

권력과 재산, 그리고 명예는 화를 부르는 지름길이다. “나에게는 두 내외가 거처할 집 한 채만 있으면 됩니다. 그래서 나는 내 재산 전체를 사회에 환원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 사람이 재산은 한 푼도 내 놓지 않고 차명계좌를 통해 너무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고무풍..

우리들의 삶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우리들의 삶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어느 날 한 청년이 소크라테스를 찾아와서 물었다. “나처럼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습니까?” 그의 말을 들은 소크라테스는 갑자기 청년의 머리를 물속에 쳐 박고 힘껏 누르기 시작했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던 청년을 한 참 ..

삶을 다시 살 수 있는 행운이 다가 온다면,

삶을 다시 살 수 있는 행운이 다가 온다면,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 변함없는 하늘의 운행 법칙이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태어났으면 가는 것이 순리다. 그런데, 살아갈수록, 아쉬워 지고, 인생의 막바지에 더 절실한 것이 삶이다. 그것은 아무리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할지라도 자..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설레임이고, 그리움이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설레임이고, 그리움이다. 입춘이 지나고, 설도 지나고 그리고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 그새 겨울의 끝 무렵이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낙동강으로 떠나게 될 주말이 벌써부터 그립다. 그것은 멀고 먼 길을 걷지 못한 겨울 잠 때문이리라. 하루도 아니..

연이 날아간 하늘 아래 봄꽃이 피어나고,

연이 날아간 하늘 아래 봄꽃이 피어나고, 지금도 그렇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손재주가 없었다. 연을 만드는 것도, 눈썰매를 만드는 것도 시원치 않아서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장작 중에 반듯한 나무를 골라서 낫으로 깎고 다듬어서 굵은 철사를 잘 잇대어야 하는데, 그것이 왜 그렇게 어..

‘추억은 사랑의 가장 확실한 토대.’라는데,

‘추억은 사랑의 가장 확실한 토대.’라는데, 나는 밤새, 추억의 바다에서 뛰어 놀았다. 오월의 봄, 어린 소년이 오디가 열리는 뽕나무에서, 대추나무로, 호두나무로, 붉디붉은 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감나무로 느릿느릿 오가는 사이, 가을이 가고, 흰 눈이 하얗게 내린 마당에 남긴..

내 고향 뒷산, 덕태산에 눈이 하얗게 덮여 있을까?

내 고향 뒷산, 덕태산에 눈이 하얗게 덮여 있을까? “아저씬 고향을 가지고 계세요?” 나는 어리둥절해질 수밖에 없었다. “고향이라니?” “네, 고향 말이에요. 고향,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기서 자기의 괴로운 삶을 위로받고 살기 마련이라는 고향이라는 것 말입니다.” 작고한 소설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