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자료 모음 426

논산의 관촉사와 쌍계사, 그리고 공주의 동학사와 공산성을 찾아가는 사월 초파일 삼사기행을 떠납니다.

관촉사가 있는 논산지방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다. 3월 5일 토요일 논산시 일대의 문화유산으 답사하고 탑정호 일대를 걷습니다. 논산시 연무읍에 후백제의 창업주인 견훤의 묘가 있고, 은진면 관촉리 반야산에 은진미륵으로 유명한 관촉사(灌燭寺)가 있다. 그리고 성삼문의 묘와 그림같이 아름다운 쌍계사, 그리고 백제의 장군 계백의 묘와 탑정호 출렁다리, 그리고 사계 김장생을 모신 돈암서원이 있다. 연산현과 은진현이 합해 논산이 된 논산지방의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답사가 2월 초에 실시된다. 관촉사에서 앞쪽을 바라보면 백제군이 나당 연합군에게 패했던 황산벌이 한눈에 들어온다. 관촉사 은진미륵의 왼쪽에 사적비가 있어서 이 미륵부처의 유래를 자세히 적어놓았는데, 그 비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고려시대인 969년..

오대산 소금강, 휴휴암, 하조대, 주문진 아들바위를 가다

오대산 소금강, 휴휴암, 하조대, 주문진 아들바위를 가다. 느낌은 언제 오는가? 모든 것이 순간입니다. 어느 순간 느낌이 올 때, 그것이 영감이건, 아니면 사물이나 사람이건, 그때에 새로운 것이 시작됩니다 .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꽃나무에 처음 꽃이 필 때 느낌은 그렇게 오는가. 꽃나무에 처음 꽃이 질 때“ 이성복 시인의 의 일부분입니다. 가끔씩 그럴 때가 있습니다. 살다가 보면 그 순간이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이 준비된 듯한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너는 순간에다 대고 이렇게 말해도 좋으리라. ‘멈추어라. 순간이여. 너 정말 아름답구나.’ 이 세상에 이루어 놓은 나의 흔적은 이제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드높은 행복을 예감하면서 나는 이제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나니“ 괴테의 제 ..

세 번째 떠나는 영산강 도보 답사, 죽산보에서 영산강 하구둑까지

세 번째 떠나는 영산강 도보 답사, 죽산보에서 영산강 하구둑까지 나주 정도전 유배지에서 마무리한 영산강 기행이 영산강의 죽산보에서 석관정과 마안의 아름다운 정자인 식영정을 지나 영산강 하구둑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2022년 세 번째 떠나는 영산강 삼백 오십 리 도보 답사 여정이 6월 24일(금)에서 5월 26일(일요일)까지 2박 3일간에 걸쳐 실시됩니다. 나주 반남 고분군, 장춘정, 기축옥사의 최대 피해자 중의 한 사람인 정개청을 모신 자산서원, 그리고 목포의 유달산과 목포일대의 문화유산을 답사할 영산강 마지막 기행에 팜여 바랍니다. 홍어는 톡 쏘는 맛이 특징인데, 그 맛은 코를 통해 곧장 올라와 뇌리를 스치는 암모니아 냄새라고 한다. 그 맛을 어떤 사람은 “역겨워야 완성되는 역설의 미학”..

변산 채석강과 적벽강, 우금암과 개암사, 직소폭포 일원을 가다.

변산 채석강과 적벽강, 우금암과 개암사, 직소폭포 일원을 가다. 느낌은 언제 오는가? 모든 것이 순간입니다. 어느 순간 느낌이 올 때, 그것이 영감이건, 아니면 사물이나 사람이건, 그때에 새로운 것이 시작됩니다 .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꽃나무에 처음 꽃이 필 때 느낌은 그렇게 오는가. 꽃나무에 처음 꽃이 질 때“ 이성복 시인의 의 일부분입니다.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늙지 않는 법입니다.”프란츠 카프카의 말, 살아 있는 때 명승을 많이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가끔씩 그럴 때가 있습니다. 살다가 보면 그 순간이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이 준비된 듯한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너는 순간에다 대고 이렇게 말해도 좋으리라. ‘멈추어라. 순간이여. 너 정말 아름답구나.’ 이 세상에 이..

지리산 자락

8월 5일 첫날은 수운 최제우 선생이 피신해와서 동학을 처음 언급한 남원 선국사 은적암과 광한루원을 답사하고 야생화가 만발한 지리산 노고단을 오를 예정입니다. 둘째 날은 함양 상림을 걷고 남명 조식의 자취가 서린 산천재와 덕천서원을 거쳐 지리산 청학동에서 하동군 악양면으로 이어지는 회남재를 걸을 예정입니다. 셋째 날은 하동 섬진강의 대숲길을 걷고 지리산의 칠불암을 거쳐, 연곡사에서 섬진강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을 걷다가 지리산 여름 걷기학교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택리지』에 실린 지리산(智異山)의 기록을 보자. ‘지리산智異山은 남해南海 가에 있는데, 이곳은 백두산의 큰 산줄기가 끝난 곳이다. 그런 까닭에 이 산의 다른 명칭을 두류산頭流山이라고 한다. 세상에서는 금강산을 봉래산蓬萊山이라 하고, 지리산은..

세계 문화유산 기행 백제의 마지막 고도 부여를 걷는다.

세계 문화유산 기행 백제의 마지막 고도 부여를 걷는다. -하루기행-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여름의 한 복판에 찬란한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부여를 걷습니다.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규모가 큰 연지 궁남지를 답사하고 정림사지에서 부여의 고샅길을 걸어 부소산에 오르면 삼천궁녀의 한이 서린 낙화암이고 산을 내려가면 고란사에 이릅니다. 다시 부여읍에 나와 신동엽시비가 있는 나성과 부여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부산을 답사하고 부여군 임천면의 성흥산성과 대조사 일대를 걸을 예정입니다. “위례성과 웅진에 이어 백제가 마지막으로 도읍지를 옮긴 곳이 사비성, 곧 부여이다. 옛 이름이 소부리군(所夫里郡)인 부여가 122년에 걸쳐 백제의 흥망성쇠를 지켜보았는데,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게 백제가 망한..

여수의 아름다운 섬 연도와 안도, 그리고 금오도 비렁길을 갑니다.

여수의 아름다운 섬 연도와 안도, 그리고 금오도 비렁길을 갑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시월 둘째 주인 7일(금)에서 9일(일)까지 여수의 아름다운 섬 연도를 찾아갑니다. “가을이구나, 빌어먹을 가을,” 이라고 정현종 시인이 노래한 가을에 떠나는 연도 답사는 가을 나그네들에게 어떤 사념을 줄 것인지, 여수의 연도는 소리도(所里島)라고도 부른다. 여수 남쪽 돌산도의 13㎞ 지점에 있는 연도는 금오도(金鰲島)·대부도(大釜島)·안도(安島) 등과 함께 금오열도(金鰲列島)를 이룬다. 이 섬에서 꼭 보아야 할 것들이 많다. 동물 및 사물의 모양을 닮은 빼어난 자연경관이 많은데, 동물 형상을 하고 있는 코끼리 바위, 물개바위, 하늘담 뱀대가리와 콧구멍 바위, 남근바위, 불상바위,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믿는 솔팽이 굴..

조계사 대웅전을 보며 지나간 역사를 회고하다.

조계사 대웅전을 보며 지나간 역사를 회고하다. 서울의 인사동에서 조계사를 찾았다. 조계사의 대웅전의 근황을 알고 싶어서였다. 전라도 정읍 입암면 대훙리에 서 있던 건물이 어떤 사연을 품은 채 이곳 서울로 옮겨왔는지를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내일은 공주, 모레느 수원, 글피는 서을 하면서 기세좋게 올라갔던 전봉준이 우금치 싸움에서 대패하고 원평 구미란 전투에서도 패했다. 태인에서 동학군을 해산한 전봉준이 하룻밤을 보낸 집은 정읍군 입암면 대흥리에 잇는 차치구의 집이었다. 이곳은 동학의 십대 접주 중의 한 사람이었고, 원평 태인전투 이후 그의 아들 경석이를 데리고 전봉준을 따라 순창 피노리까지 동행했던 차치구의 주무대가 있던 곳이었다. 차치구는 평민두령으로 용맹을 떨쳤으며, 그의 아들 차경석은 훗날 증..

청도 운문사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 천하의 절경 경주 주상절리를 만나다.

청도 운문사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 천하의 절경 경주 주상절리를 만나다. 2022년 9월 30일(금요일)부터 10월 2일 일요일까지 청도 반시가 익어가는 가을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 운문사와 아름다운 폐사지 장연사터를 지나 밀양의 위양지와 영남루를 거쳐 울산의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경주 읍천리 주상절리와 해파랑 길을 걷는 여정으로 실시합니다. 아름다운 절집들과 그윽한 산길, 바닷길을 걸으며 무르익은 가을에만 나는 청도반시와 대추를 맛보며 걷게 될 이번 여정에 참여를 바랍니다. “비구니 승가대학과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이 머물렀던 곳으로 이름난 운문사560년(진흥왕 21)는 한 신승(神僧)이 대작갑사(大鵲岬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591년(진평왕 13) 원광(圓光)이 크게 중건하였다. 원..

우영우 팽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되고, 쌍계사와 불일폭포가 명승이 되다.

우영우 팽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되고, 쌍계사와 불일폭포가 명승이 되다. 방송의 힘이 크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에 오르내린 탓도 있지만, 낙동강 변에 위치한 그 팽나무와 당집이 오랜 역사와 공동체 문화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 올라온 쌍게사와 불일폭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 예고 되었는데, 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자 수많은 취재진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는데, 다들 우영우 팽나무 때문에 진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나라 안에 명승이 많이 있다, 오대산 자락 소금강이 1호 명승이고, 마이산이 12호, 그렇게 많이 지정된 명승 중 이제야 명승으로 지정된 쌍계사와 불일폭포는 어떤 사연을 지니고 있는가? 소설가 김동리가 《역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