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도덕지맥 1구간 - 수암봉에서 구름산까지
언제 : 병신년(16년) 매듭달 12월 열흘 흙날누구랑 : 월궁항아, 초보산꾼
어딜 : 수암동(안산) ~ 수암봉 ~ 205봉(한남정맥 갈림봉) ~ 범고개 ~ 서독산 ~ 구름산
(마루금 약 14km, 접속 미포함)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483 에 있습니다
이름도 거시기해서 병들지 말고 신나게 사는 1년이 되자고 다짐했던 丙申年 16년도 벌써 마지막 정기산행
한 치 혀를 조심하라고 했던가? 병신년(女)... 이렇게 한 해를 보내면서 암울했던 송년이 있었던가 싶다
올 한해 정말로 초보산꾼도 발길 닫는 데로 열심히 산천을 찾아 원 없이 다녀봤기에 맛보는 감사의 마음
마지막이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할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들어가기
한남정맥 전도 - 화살표가 한남도덕지맥
한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함박산(函朴山)·부아산(負兒山)··응봉(鷹峰)·광교산(光敎山)·백운산·수리산(修理山)·소래산(蘇來山)·성주산(聖住山)·철마산·계양산(桂陽山)·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문수산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남정맥 [漢南正脈] (두산백과)
한남도덕지맥 1구간 : 구름산까지
한남도덕지맥은 정식적으로 붙여진 이름은 아니고 답사하는 산객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마루금의 거리가 짧은 관계로 단맥으로도 불리우고 있지만
초보산꾼은 정맥에서 바로 분기하여 안양천과 목감천의 합수점에서 끝나는 관계로 지맥이라 칭했다
한남정맥 수암봉을 모산으로 그 줄기인 205봉에서 분기하여 광명시 도덕산을 거쳐 구일역이 있는 안양천에서 생을 다한다
광명사거리역 4번 출구 한진아파트 정류장에서 320번 버스로 수암파출소 반대편 정류장에서 하차. 약20본 소요횡단보도 건너 직진하다 좌측으로 두불럭 진행 후 다시 우측으로 직진하면 안산읍성 및 관아지를 만날 수 있다
취암지관이란 현판이 있는데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 네이버 지식을 살펴보면...『세종실록지리지』 「산천조」에 "(안산의) 진산(鎭山)은 취암(鷲岩)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취암이 곧 수암봉이다
객사앞 주춧돌과 470년된 느티나무와 뒷뜰의 650년된 은행나무가 옛정취를 느끼게 할 뿐... 뒷뜰의 은행나무
뒤뜰로 조금 오르면 이 곳에 족적을 남기신 분들의 송덕비가 있다. 구 뒤로 한 때 안산의 진산으로 불리웠던 수암(취암)봉
수암봉으로의 오름길... 바위 전망대에서 수암동과 멀리 안산시내를 배경으로,,, 함께 해 주신 월궁항아님 감솨
수암터널을 통과한 외곽고속도로가 힘차게 소래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더욱 가까워진 수암봉도 담아보고...
어느새... 산객을 압도하는 수암봉의 위용앞에 서다
수암봉 턱밑에서 본 수암봉... 鷲岩.. 한 마리 독수리가 하늘을 향한 위엄으로 안산을 지키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바위...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아기자기한 모습까지... 수암봉 정상
수암봉(秀岩峰398봉), 정상석, 나무테크 전망대, 암릉지대, 조망지역, 안양시와 안산시 경계수암봉 아래 지역은 안산동인데 이곳에 조선 시대 안산군의 관아터가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산천조」에 "(안산의) 진산(鎭山)은 취암(鷲岩)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취암이 곧 수암봉이다. 그러나 『안산부읍지』에는 취암에 대한 기록이 빠지고, 대신 수리산을 진산처럼 기록하고 있다. 고지도에서도 『여지대전도』나 『해동지도』에서는 취암에서 나온 지맥이 안산 읍치를 감싸 안고 있는 것처럼 표현되었으나, 보다 후기의 고지도들에서는 취암 표기가 생략되어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수리산에서 마하산 · 군자산 · 정왕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은 안산의 백호를 형성하는데, 이 지맥이 시작되는 부분에 우뚝 솟은 봉우리를 수암봉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수암봉 [秀岩峰, Suambong]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국토지리정보원)
태을봉과 멀리 관악산
수리산의 최고봉... 그러나 군부대가 있어 수암봉은 안양시민들에게는 섬처럼 느껴지게 되어있다. 또한 한남정맥 진산인데...
이번에는 안산시내를 배경으로...
이제 현실로,,, 오늘의 목적지인 한남도덕(산)지맥의 마루금을 미리 조망해보고.. 가운데 멀리 구름산이 보인다
소나무 쉼터... 계속 마루금따라 직진
유독 푸른 바위가 많아 이름 붙여진 병목안의 창박골蒼岩洞 갈림길도 무조건 직진병목안... 그리고 담뱃골... 초보산꾼 수리산 산행기 한 번 읽어 보시죠 http://blog.daum.net/kmhcshh/1102
지장골 갈림길을 지나면 철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조금 내려와 철망 통과
부대 안으로 들어 와 삼각점이 있는 335봉, 여기서 좌측으로 해서 내려가야 한다. 직진하는 바람에 알바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는 223봉 전망바위에서 본 안산 방향... 이제 외곽도로가 좌측으로 보이고 아래 마을이 남사박? 그리고 지장골의 물을 받아 만든 수암지도 보이고...
가야 할 205봉 - 우리는 우측 능선으로,,,가운데가 목감이고 그 뒤가 한남정맥 윤흥산
밧줄을 타고 내려오면 이런 철제다리까지...
이제 한남정맥 갈림봉인 205봉을 배경으로 군부대 철책과 나란히 걷게 된다
다시 지장골갈림길을 지나 205봉 - 안양시와 시흥시 경계 시작, 안산시와 이별
205봉 바위를 넘으면 바로 우틀해야 한다.
계속 이어지는 한남정맥길... 부대 울타리와 계속 함께 한다. 양지바른 곳에서 식후경도 하고...
부대 철책과 잠시 헤어지면 잡목지대가 나오지만 띠지가 자주 붙어 있고 철사 울타리도 계속 함께 한다
잡목지대를 지나 초소가 나오는 봉에서 바로 좌측으로 우회
도덕지맥은 계속 철망따라가야 하는데 호남정맥 우회길 따라 좌측 숲속으로 ... 우측으로 가학동이 보이기 시작한다
갈 수 없는 마루금과 가학동 그리고 멀리 소래산
배수지를 지나 수렛길을 만나면 우틀.. 여기서 한남정맥과 헤어지는데.. 한남정맥도 길이 막혀 이쪽으로 우회하는 듯..
우틀... 그리고...계속 수렛길을 따르다 계곡을 만나면 계속 산속으로 들어 갔어야 하는데...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놓아두고 알바...
어찌됐든 서해안 고속도로가 지나는 범고개 도착. 고속도로 넘어에 시흥과 안양의 경계가 된다 - 반대로 넘어 왔어야 하는데...
안서초등학교 앞에서 서독산으로 산행 시작 - 3시까지 서독산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다시 헤어졌던 마루금과 만나는 부대 철책이 나오면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무조건 부대 철책을 따라야 한다
부대와 완전히 헤어지면 만나게 되는 청덕산. 서독산 정상 표시가 되어 있다. 지금의 서독산과 같은 의미
새로 건설된 수원광명고속도로 인 듯....
아래에 쌍굴이 있는 활공장과 우측 서독산
도고내 오거리에서 1시 방향 서독산으로
서독산 정상
서덕산(書德山180m),청덕산(靑德山)
옛날 많은 선비들이 이산에올라 과거급제를 위해 실력을 갈고 닦은산이라고해 서독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광명시의 맨 남쪽에 위치한 이산의 북쪽에는 209고지-219고지와 도고내고개를 지나 가학산이 능선으로 이어져있고,
동쪽으로는 안양시와 각종 공장들이 있으며, 시흥시의 농촌문화연구원, 안양 교육원이 자리하고 있다. 자료: 세계속의 경기도
정확한 마루금은 서독산을 지나 계속 직진 무명봉 직전 좌틀한다
도고내 고개
도고내(道高川)
첫째는 마을이 독안처럼 생겨 독안이 후대로 내려오면서 도구내로 되었다고 하나, 마을의 지세가 아무리 보아도 독안처럼 생긴 것 같지는 않다.
둘째는 마을 동쪽인 솔안(광산촌)과 소하동 서러리를 왕래하는 큰고개가 있었는데 이 고개를 도구내고개라 불렀고,
고개마루에서 소하동과 가학동으로 흘러내리는 작은 내(川)가 길 위에 있다 하여 도구내로 청했다.
이후 마을이 생기자 하천명을 따서 <도구내>라 불렀다는 것이다. 지금은 교통이 편리해지자 폐로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안산 염부들이 소금을 싣고 서울 염창동에 갈 때도 이 길을 이용할만큼 중요한 고개길이었다.
김정호의<대동여지도>에도 지도와 함께 하천명이 기재된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도구내란 명칭이 있었던 것 같다
자료 : http://blog.naver.com/soonre4925/220486053055
옛날에는 중요한 소금길이었지만 이제는 광명가학동굴로 사람믈 실어나르는 코끼리인 '아이샤'의 고갯길로 바뀌었다
3~40년 이상된 소나무 지대를 지나 가학정과 이정석이 있는 가학산
가학산(駕鶴山220m)
노온사동 동창골과 벌말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가골(駕谷. 元駕鶴) 마을에서 유래를 찾고 있다
이 마을과 동창골 사이를 능골이라고 부르는데, 예전에는 학의 서식처였으며, 학들이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쌓았다 하여 가골이라 불렀다
마을 뒷산도 풍수지리학적으로 보아,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가학동굴 방향 그리고 일몰풍경
멀리 수리산 수암봉에서 걸어 온 길을 마지막으로 담아 본다
영당정 갈림봉에서 우회하지 않고 부대 철책을 따라 진행해 본다. 곳곳에 바위들이 정리가 안 돼 있어 위험하다
다시 장절리 갈림길로 내려와 진행
새롭게 형성된 광명누리길 이정표가 계속되고...노온사 저수지와 영회원으로 내려가는 임도 갈림길
구름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야속하게 숨을 준비를 하고 있는 해넘이
당겨보면... 늦은만큼... 이런 행운도...
구름산
구름산 237 아왕봉,아왕산,운산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해발 237m의 나즈막한 구름산(운산, 雲山)은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원래 아방리에 소재한 산이라 해서 아방산(봉) 이라 불렀는데 조선 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구름산은 비록 다른 지역 산에 비해서는 고도는 낮지만 광명의 주산(主山)이다.
그래서 아방리쪽에는 구름산 산신제가 있고, 소하동쪽에서는 구름산 도당굿이 열린다고 한다.
구름산 직전 해는 지고... 구름산 정상에서 소래산 방향 해넘이 직후 여백이 마지막까지 생명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한남도덕지맥은 2차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리대로 내림길... 뒤풀이 장소가 있는 가리대 방향 야경
밤골이 있는 도덕산 방향도
광명로얄산악회 송년산행 뒤풀이 장소
새롭게 광명로얄산악회 2기를 이끌고 가실 운영자분들 봉사 수락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 한 해동안 수고했고 고맙습니다.
그래도 송년산행인데...
제2의 고향 광명에 살면서..
또 광명의 진산 구름산을 놀이터로 삼으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소위 광명4산...
아무 때나 오를 수 있는 산으로만 취급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아쉬움...
뿌리는 나의 정체와 나의 존재를 이해하는 척도이다
자연도 마찬가지이다.
뿌리 없는 존재는 이 우주에 어디에도 없다
내가 살아가고... 또 살아가야만 하는 광명
광명4산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
초보산꾼이 나름데로 붙여준 이름 한남도덕지맥...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 큰 뿌리...
거기에 한강의 남쪽에 기대여 사는 민초들에게 생명수를 공급하기 위해
가지 하나를 서해로 흘려 보내니 이 것이 한남정맥이고
한남정맥 수리산 수암봉을 모태로 해서 다시 태어난 산이 바로 광명4산이다
좌로 목감천을 그리고 우로 안양천에 생명수를 공급하며
구일역이 있는 목감천과 안양천에서 합수하는 지점에서 생명을 다하게 된다
광명4산의 뿌리를 찾아가는 산행
2구간은 구름산에서 시작하여 도덕산
그리고 철산리 휘발유님이 경영하고 있는 sk하나주유소를 지나
충혼탑이 있는 충혼근린공원 위를 지나 철산1동 리버빌 주공 아파트에서 마치게 된다
마침 광명로얄산악회에서 구름산을 송년산행으로 정해 줘
송년산행의 의미에 더해 광명4산의 뿌리를 찾아 나셨던 여정에
알바하는 바람에 산우님들과 함께 걸을 수는 없었지만
다행히 뒤풀이에서 함꼐 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고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2년동안 수고해주신 전임 운영진의 아낌없는 봉사에 감사를 드리고
또 다시 새롭게 시작할 2기 운영진을 맡게되신 신임 운영자님들
어려운 봉사 결정에 감사드리고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초보산꾼도 지금까지 하던데로...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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