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0온누리 산악회 금북11차 가루고개에서 윗갈치고개까지
( 도덕산 개인 산행기 )
언제 : 임진년 미틈달 열이래 흙날
누구랑 : 바다사랑 대장님과 금북정맥 식구들
어딜 : 가루고개 - 모래고개 - 은봉산 - 간대산 - 성연고개 - 내동고개 - 윗갈치고개 - 수량재( 윗갈치고개에서 마침 )
산행거리 및 예상시간 : 29km, 소요시간(10시간) 바다사랑 대장님 공지내용
금북정맥 11차 구간 정보
어제 가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게 전국에 겨울을 맞이하는 비가 밤새도록 내리더니
기상청의 아침9시까지 비가 오고 그친다는 보도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일어나 집을 나서는데 별 빛도 보인다
겨울은 그렇게 소리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우리의 금북사랑은 끝이 없다.
거기에 날씨까지 이렇게 알아서 도와주고 있으니... 이것도 축복이라면 축복일 것이고... 감사하며 살 일이다.
남부터미널에서 06시30분 발 해미행 버스를 타기위해 새벽 첫 차로 이동하고 - 봉서산님 -
상황봉님은 해미에서 미리 가서 기다리신다 하고
인연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다음 차를 이용해야만 하고
금북식구 6명이 먼저 출발한다
08:30 해미 직행 터미널애서 약간 올라오면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운산으로 가는 582번 버스 - 봉서산님 -
미리 기다리고 있는 상황봉님과 반갑게 조우하고
그렇게 소중하게 우릴 반겨줄 소중1리로 향해 달려가고 - 봉서산님의 사진 봉사... 그져 감사할 뿐....
08:50 소중1리 이정석이 있는 가루고개 -
오늘 처음 함께하신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한다는 의미의 정직님이 반갑고 - 주로 봉서산님 사진을 올렸습니다 -
가루고개 표지
가루(葛)고개 - 소중1리 표지석
운산면 갈산리 갈산리에서 태봉리로 넘어가는 고개, 고개 주변에 칡이 무성했다고 한다
가루고개 위로는 647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서산목장을 끼고 임도로 진행
이제 겨울이 되면 설원의 풍경으로 끝 없이 雪平線을 이루게 될 것이고
봄이면 새싹이 돋아나며 푸른 목가적인 목장의 여유로움으로 다가 오게 될 것이다
거기에 이름모를 들 꽃과 벚꽃이 어울려 푸른 초원을 감싸준다면, 거기에 노닐 소들의 모습이 더욱 그리워지는 풍경이다
서산목장 일명 김종필 목장
각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이 목장은 1960년대 후반 김종필씨가 조성했다. 정식 명칭은 농협 가축개량사업소다. 봄이면 능선을 따라 벚꽃이 가득 핀단다.
바라보는 마을에서 각기 나름대로 부르는 목장 이름은 중요하지 않지만
이 광할한 토지를 개발 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개발독재 시대가 아니었으면 가능했겠는가?
시멘트 임도가 끝나고 비포장 임도따라 오르면 서해안 고속도로와 운산면 일대가 조망되고 - 사진 : 바다사랑님 -
서해안고속도로 지하통로로 통과하는 모래고개이다(09:05) - 바다사랑님 -
서서울특별시와 전라남도 목포시를 잇는 길이 341㎞의 고속도로로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고속도로이다
모래고개 지하차도 - 서해고속도로
운산면 갈산리, 갈산리에서 가재울로 넘어가는 고개, 모래가 많아 여름 우기에는 사태가 많이 났다고 한다.
모래고개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통과하고 그 아래로는 마을도로가 개설돼 있다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사당이 보이는 우측으로 진행 - 봉서산님 사진-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절개지로 오른다
통나무의자가 있는 173봉에 오르면 성암저수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포로 대표되는 이 지역의 평야가 추수가 끝난 들녘의 모습이 한가롭게만 보인다
근대 이전의 충남은 예산과 당진을 중심으로 한 내포(內浦)지역의 너른 평야를 중심으로 오곡백과가 풍성한 곳으로 유명했다.
내포가 가진 수운(水運)의 힘은 충남이 삼남의 곡식과 세곡 등이 집결하는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지금도 인천시 인구의 40%에 달하는 120만 명이 충남 출신이라는 통계는 배를 이용한 통상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암산 표지가 있는 176.3봉이다(09:26)
동암산銅岩山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가좌리와 갈산리에 걸쳐 있는 산풍수상으로 서산지역 전체의 조산이라 일컬어지는 가야산이 뻗어나가는 기점에 융기한 산이 동암산이다
동암산성(銅岩山城)
2011년 현재 동암산성의 성벽은 대부분이 붕괴되고, 남벽에서만 잔존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데 동북벽 모퉁이와 북서벽 모퉁이 성벽은 능선을 관통하는 안정적인 지형 위에 축조되어 잔존 현황이 가장 양호한 편이다.
성의 부대시설로는 웅덩이가 확인되는데, 성내 정상부에 넓게 형성된 평탄 대지[직경 12m] 동쪽에 치우쳐 자리한다
산성의 입지를 고려할 때, 동암산성은 서산시 운상면 가좌리와 갈산리 사이를 오가는 산간 교통로를 통제하던 것으로 판단된다(서산시)
완만하게 내려오다 봉하나를 넘으니 서해 컴벤션 웨딩홀 건물이 나타나고 사진 : 봉서산님
무르티고개(지하차도) 32번 구 국도
운산면 갈산리, 회선동 서북쪽의 고개, 고개의 모습이 노인이 춤추는 형국이라 함(풍수지리)
S 오일이 있는 구 국도를 따르다 신 국도 지하차도를 건너면 가좌리 정류소가 나온다 (09:50) 사진:봉서산님
지금으로부터 1338년 전인 663년 백제 부흥운동과 관련이 깊다.
갈산1리에는 무르티 고개라는 지명이 있는데 일본서기에 기록돼 있는 백제 난민들의 최종 집결지였던 ‘무테’가 갈산1리의 무르티 고개를 일컫는 것이라는 학설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호산록을 통해 상왕산의 상왕이 실제 인물로 밝혀지면서 갈산1리를 비롯한 운산면 일대가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이었던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 상왕의 얘기는 상왕산에서..
과일노점삼이 있는 도로 우측으로 진행하다 넓은 임도길이 이어지는 숲길을 이어가다 사진 : 봉서산님
철사 울타리가 보이는 봉에서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잡초위에 안산 표지가 보인다(10:15) 사진:봉서산님
안산 案山
안산은 풍수지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집앞에 엎드려 있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다고 한다곧 이 안산이 마을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역활을 하여 든든한 명당이 된다는 것이다
매봉재를 건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10:00). 할 수 없이 자료사진을 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