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서울근교 : 청계산 - 매봉 옛골 김고 28회 청계산 봄 나들이
날짜 : 임신년 물오름달 아흐레 흙날
누구랑 : 동창녀석들
어딜 : 옛골 - 매봉 - 옛골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907 에 있습니다
산과 들에 물이 오르는 달 삼월, 아직은 봄나들이라고 하기에는 추운 겨울 끝자락
어느 해 보다 일찍 찾아 왔던 겨울의 매서움도 이겨내고 잎이 나오기를 시샘하는 잎샘추위도
그래도 옷 깃을 스치는 바람은, 마지막 겨울의 힘을 느끼게 하는 꽃샘추위도
오는 봄의 입김에 저절로 소리없이 사라저 가는 겨울의 끝 자락을
김고 동창들과 오랫만에 함께 하려 옛골로 모여들고...
청계산 걸어 갔던 길
동창 모임는 4시인데 13시에 만나 청계산에 오르기로 하고 옛골에 효남이와 함께 도착하니
생각지도 않았던 조남일을 만나고....
필드하키 시절 열심히 공만 줍고, 엉덩이에 뿔이 나도록 맞은 기억밖에 없는데
이미 잊혀져 가고 있던 고등학교 1학년 시절이 갑자기 남일이로 인해 옛 시절로 돌아가고...
산행도 먹어야 하지...
봄바람아 반갑다, 쉬엄 쉬엄
멀리 이수봉이 보이는 멋진 소나무 숲도 담아보고
청계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 간다는 돌문 바위
먼저 매봉에 갔다 내려오던 친구들을 억지로 다시 매바위까지 역주행을 시켜 얻어 낸 증거사진 들
오랫만에 만나 반가운 표정이 그대로 들어나 보기 좋다
오늘 가지 못한 청계산 정상도 담아 보고
서울근교의 또 다른 명산 인능산과 대모산, 구룡산
봄의 기운 만큼이나 이제 더욱 푸른 기운이 더 느꺼지는 소나무숲의 향기를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
그렇게 산행은 끝이 나고 하나 둘 모임 시간에 맞춰 나타나고
족구하기 전에 오랫만에 만난 정을 막걸리로 추억을 남기고
전종용 회장님의 다짐과 전임 회장 효남이의 간단한 인사와 함께 모임의 추억 한장을 남긴다
처음 서울 올라와 우연히 접하게 된 동창모임에 자주 참석하려 해도
세상사 다 그런건가?
내 마음하고는 다르게 세상이 돌아가고 있으니..
그래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은 언제나 나의 곁에
아니 우리 동창들 곁에 항상 있도록 언제나 힘을 쏟고 있는 철환이 총무에게 감사하고 싶다
산에 가면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면 우리는 안심하고 믿고 화살표대로 가면 되고
소도 언덕이 있으면 기댈 수 있 듯이
언제나 열려 있는 동창모임방에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반갑기만 하다.
앞으로도 계속 산줄기를 이어가야 하는 나로서는 참석한다는 자신은 없어도
참석하도록 노력은 할거라고 다짐하면서...
초보산꾼 최 병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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