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마을 - 전북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수락마을 유봉공원에 있는 하수 처리시설을 답사차 내려왔다가
수락마을에 얽힌 많은 얘기들을 마을 입구에 모아 두어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료는 무주군청 홈피
수락 마을 이정석
안성면 덕산리 수락(水落)마을은 덕유산 서쪽 기슭에 위치한 전통 농촌마을이다.
수락마을은 이씨가 들어와 터를 잡고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뿐 정확히 언제 형성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수락(水落)이란 지명은 인근의 덕유산 황골에서 내려오는 냇물이 이 마을에 이르러서 땅속으로 스며들어 항상 돌멩이만 드러나는 수락석출(水落石出)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여 붙었다.
금강의 지류인 구량천 상류에 위치한 이 마을은 2004년 대청호 보전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랫마을부터는 다시 개천 바닥에서 물이 솟아 나온다하여 井(정)川(천)이라는 지명을 붙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수락마을은 덕곡저수지의 남쪽 망봉 골짜기에 소류지를 막아 가뭄을 대비하였다고 한다.
또한 마을에는 옛적부터 장수들이 많고 , 자손들은 효자로 어른 공경을 즐거움으로 삼는 마을이라하여
행정구역개편때 壽(수)落(락)이라는 지명을 사용했으나 다시 水(수)落(락)으로 개칭되었다.
수락마을에는 산제를 지냈다.
수락마을 입구 노지 사과
흔히 무주 하면 깊은 산골로 유명하지만, 수락마을은 무주에서 가장 넓은 들을 가졌다.
이 넓은 들에서 마을 사람들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반딧불이 사과는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인 이곳에서 마을 공동으로 생산되는 사과에 붙여진 이름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 외에도 오리, 우렁이 등을 이용한 농사법으로 유황오리쌀, 우렁이쌀 등을 거둔다.특산물은 사과, 쌀, 천마, 고사리 등이다.
마을 입구 유봉공원 입구에 있는 돌탑
이 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 배터에 해당하기에 배가 떠내려가지 말라는 염원을 담아 마을 입구와 정면에 일자로 5기의 돌탑을 세웠다.
원래 총 6기가 있었으나 새마을운동 당시 다리를 놓는 과정에서 1기가 소실되었다.
탑은 원통형으로 저마다 위도 1기가 올려져있다. 탑에 대한 특별한 의례는 전해지지 않는다.
마을 입구에는 돌탑이 2기가 있는데 나무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돌탑은 돌무더기처럼 쌓아 있는데 비교적 상태가 잘 되어 있는 모양으로 끝에 남근모양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에 가선대부라 표시된 경주최씨와 부인 여씨이 후손이 없으니 금초나 해달라며 수락마을에 살면서 약 팔백 평을 희사를 하여
그것을 이용하여 산제를 지내오고 있으며 그분이 남겨준 농토로 혜택을 본 마을 주민이 비석을 1986년 세워주었다.
산제 지낸 형식은 정월대보름에 지낸다.
마을은 농촌종합개발에 지정되었지만 지금은 주민의 반대로 중지상태인 듯.
예향천리 백두대간 마실길이기도 하다
예향천리 백두대간 마실길은 무주~장수~진안 등 전북의 동부 산악권 명소를 연결하는 역사·문화 탐방길이다.
섬진강 발원지인 장수 뜸봉샘, 논개 생가, 무주 반딧불장터와 도산서원, 진안 풍혈냉천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전체 길이가 111㎞에 이른다.
덕유산 등산하는 관광객이나 칠연계곡 관광과 연계한 프
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으며 농촌체험과 더불어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개발 가능하다.
우당 강지형 선생의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마을에는 선비 우당 강지형이 후학을 위해 건립한 ‘강수정’이 있었고,
‘농은 정기인효행비’와‘ 효부의성정씨효부각’가 마을 동구 길가에 서 있다.
농은 정기인선생은...
초계인 보문각 대제학을 지낸 팔계 정전의 후손이다.
농은 정기인은 대대로 이어온 교훈에 따라 홀로 되신 모친에게 효를 다하여 봉양하였다.
가정이 너무나 가난하여 밖에 나아가 장사를 하다가 들어오면 농사를 지었는데 일하다가 맛있는
음식이 하나라도 있으면 즉시 구하여 전대에 싸 두었다가 만일 속히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 먼저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빨리 전달하게 하였다.
아내 김씨도 남편의 뜻을 받들어 시어머니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봉양하여 천수로 생을 마치게
하였다.
우당 강지형 선생이 쓴 농은 선생의 전기에 이르기를 ‘ 어리석은 내가 같은 마을에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눈으로 보았기에 기록한다’하엿고, 예조판서를 역임한 유하 김종한이 쓴 찬양문에 이르
기를 ‘ 비각을 세우게하여 이름을 천년만년 오래토록 하리라’ 할 만큼 효행이 두터운 분이셨다
또한 ‘유봉 리문호의 업적비‘가 있으며
우당 강지형 선생 제비
헌종 1844년에서 1909년 사이의 인물로 자는 덕찬, 호는 우당으로 본관은 진주이다.
일찍이 연재 송병선선생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아 경지에 이르렀으나 벼슬은 하지 않고 교우들과
함께 구천동33경중 6경인 수성대에 있는 서벽정에서 춘추로 강회를 열어 오로지 스승과 함께 후진
양성에만 힘써 왔던 학자이다.
스승인 송병선선생은 우당의 뛰어난 학문에 사랑스러움을 느끼고 우당이라는 호를 지어 주었다고 한다.
우당은 심석 송병순, 고심당, 이희일 등 여러 훌륭한 선비들과 더불어 서벽정 강학에 필요한 비용을 준비하였고,
관선계를 조직하여 매년 봄과 가을에 많은 유생들을 위한 강회를 연 진정한 학자였다.
우당유고[ 愚堂遺稿 조선 말기의 학자 강지형(姜芝馨)의 시문집이 전한다
마을 입구에 있는 유봉정과 공원
주요시설로는 물놀이장에 미끄럼틀이 있으며 , 정자가 2층과 1층 2개 있다.
주변에 20여기의 느티나무가 형성되어 있어 여름에는 최적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듯하다.
화장실 옆에 보이는 건물이 마을 하수 처리장이다.
문의처 : 016-629-1414 소재지 : 전북 무주군 안성면 덕산리 438, 526-1
전라북도의 보배인 덕유산 자락에 기대어 살고 있는 수락마을
또 언제 갈 지 알 수 없으나 정감이 가는 마을이었다.
초보산꾼 多 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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