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 산행기

초보산꾼 서울근교 : 개웅산 (을미년) 산우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산중산담 2014. 12. 31. 08:44

 

초보산꾼 서울근교 : 개웅산(開雄山125m) 구로구 옆지기와 함께 한 을미년 해맞이 산행 

                 

 

일시 : 2015년 01월 01일 목요일          

인원 : 옆지기와 함께

산행지 : 목감천 영화아파트 ~ 개웅산 ~ 개봉 한진아파트 입구

 

사진 산행기는 http://blog.daum.net/kmhcshh/2215 에 있습니다

 

 

개웅산 - 네이버 지도

 

 

광명에 있는 집 옆에 있는 개웅산에 가기 위해 목감천을 걷는다

 

영화 아파트 입구에서 개웅산 산행 시작한다

 

아직은 어둠속에 개웅산 정상의 팔각정이 보이기 시작하고

 

2015년 청양의 乙未의 해가 밝아오고 있다

순할 것만 같은 실제로 우린 이렇게 온화한 성격을 가진 분들을 순한 양으로 표현하곤 한다

특히 청색은 예로부터 복을 기원하는 귀한 색으로 쓰였다고 하니 함 믿어 볼까?

실제로 양띠에 태어난 분들은 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러워 사회생활에 잘 적응한다고 한다

 

해가 뜨기전 어둠을 밝히고 있는 천왕 지하철 차고지

 

2014년 청말처럼 기상을 품고 태어났지만 세월호와 같은 슬픔도 함께 주었듯이

아무리 이해심이 많고 배려심이 깊은 양이라도 우리들 하기 나름이 아닐까?

사람도 평소에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지닌 분들이라고 해도

한번 화가 나면 우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화를 낸다고 하지 않던가

 

정상은 만원이고 그래도 제일 명당자리를 찾아서, 이제 멀리 관악산위로 일출이 시작 될 것이다

 

산을 좋아 하는 사람은 산에 들어야 행복을 느낀다.

늘상 뜨는 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새해 새 희망을 가지고 오르는 이 순간만큼은

바다보다는 산속에서 보게되는 새해 일출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해에서 직접 본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겠지만 주어진 여건이 아니면 나름대로 즐겨야 하기 떄문이다

 

어둠속에서도 앞에 도덕산과 구름산이 줄지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미 새 해는 벌써 저쪽 먼 동해바다속에서 꿈틀거리며 우리가 산을 오르 듯

지구를 사력을 다해 돌려가며 바다위로 솟아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거기에 아침이슬을 머금고 수즙게 고개를 내밀 상상을 하면서 걷는 기분

산속이 아니면 어떻게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

 

천왕산과 멀리 소래산도 조망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기 전까지 어둠을 주는 것은

세상사 그렇듯 뜻을 품었으면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함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리라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없음을 이렇게 어둠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걸어감을

항상 경계하며 항상 조심하며 살아 갈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일출을 기다리며 옆지기와 함께 소원을 빌어 본다

 

이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소원하며 지금 이 자리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을까?

 

이제 관악산과 호암산 사이로 서서히 여명이 시작되고

 

새해가 새희망을 주기 전에 반드시 여명이라는 아주 짧은 기다림의 미학을 선물한다

세상을 살다 보면 목적지를 앞에 두고 그르치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오랜 기다림끝에 꿀맛같은 성취감을 성급하게 맛보려다가 생기는 일 인 것을...

좀 더 생각할 것을, 좀 더 참을 것을 하면서 후회하며 살아가는 인생에게 짧은 여명이 주는 선물인 것이다

 

이제 관악산 정상에 을미년의 해가 고개를 내밀고 기다린 보람을 찾게 해 주고 있다

 

이미 새해는 밝았으되 아직 미명인 아침은 예기하려 한다.

마음만 앞서감을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소리없는 가르침을 주고

바쁘게만 앞만보고 살아온 우리에게 기다림을 얘기해주고 

새해 새희망을 그리기 위한 설레임이 가득하길 기다려 준다.

일의 성취보다 기다리며 갖가지 상상속에 맞이하는 즐거움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추은 겨울, 한기를 벗삼아 산에 오르며 새해를 맞이하려 하는 것이다.

거기에 함께 걷는 산우님들이 이렇게 함께하고 있으니...

뜨는 해가 주는 의미도 좋지만 떠오르기전 미명의 세벽의 가르침도 한번쯤 새기면서...

  작년에 아차산 산행후 쓴 초보산꾼의 글중에서 

 

작년 한 해 주말마다 무박으로 산행하는데도 불평없이 잘 해준 고마운 나의 옆지기에게 세헤 희망 한표

 

새해 새 아침은 산너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맑디 맑은 푸른 하늘 숲에서 온다.

억겁의 세월을 푸른이슬만을 먹고 자란 해가 뜨는 새해 아침

새해 희망을 주렁주렁 매달아 두는 것도 욕심이라 여기며 그저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리라 다짐 또 다짐해 본다.

우리가 살면서 새롭게 인연을 만날 때 문을 열고 살짝 고개를 내민

수줍음의 미소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상상들이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은

인연을 붙잡고자 하는 희망을 품고 있기 떄문이다.

그래서 지금 떠 오르고 있는 태양도 고개를 살짝 수줍게 내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바로 이순간 첫 인연을 가지기 위해서 이렇게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리라

우리가 보내는 박수와 환호성이 수줍은 미소를 환한 웃음으로 되돌아 올 수 있기를...

  초보산꾼이 작년에 아차산 산행 후 쓴 글중에서

 

을미년 해돋이 한번 감상하시면서 소원을 빌어 보시죠

 

마지막으로 을미년 새해 첫 희망의 해를 담아 본다

 

다사다난했던 작년 한 해를 넘기고 새롭게 맞이한 을미년 새 해 첫 선물 해돋이

내맘을 담아주기도 하지만 결국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주는 커다란 선물임을 잊지 말아햐 할 것 같다

추위에 언 손을 비벼가며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를 맞이 하는 것은

올 한 해 더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더 행복한 마음으로 서로 다가가기를 바라는 커다란 뜻이 담겨 있음을...

 

개봉 한진아파트 단지로 내려 오는데 개봉3동 주민센터에서 따뜻한 국밥을 2천원에 나눠주고 있었다

 

개웅산 입구에 있는 안내판

開雄山

구로구 오류2동, 개봉3동, 천왕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명칭은 인접한 마을의 지형이 움푹 들어간 관계로 난리가 날 때마다 총탄이 개웃개웃 피해 가서

개웅마을이라 불렀고 산이름도 여기서 유해한다고 한다

옛날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렸다 하여 봉화대라고도 부른다. 일제시대 3.1운동때도 실제로 봉화를 올렸다고 한다

 

한진아파트 방향

 

 

개웅산을 올려면 개봉역(1호선)에서 내려 광명시 방향으로 나와 3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개웅산 입구이다

개웅산에서 천왕역을 넘어 천왕산까지 연계 산행도 추천할 만한 코스이다

 

뒤돌아 본 개웅산

 

옆지기와 추어탕 한 그릇으로 일출산행을 마무리 한다

 

 

작년과 같이 아차산에서 맞이할까 했지만 옆지기가 힘들어 하여

2015년 새해는 조용히 옆지기와 개웅산에서 맞이 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 오늘

3450온누리 산우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가슴속에 품으신 큰 뜻 모두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청마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달려 왔지만 참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 2014년

잊고자 하는 아쉬움은 지는 어둠속에 지워버리고

지우기에는 미련이 남는 아름다운 추억은 해넘이에 다음을 기약하며 살짝 희망을 맏겼습니다

어제 오늘이 있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지만

소망해온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는 한 해가 되기 위해서 하는 나와의 약속이다고 생각합니다

 

똑 같은 출발선에 서서 달리기 하듯 이제 저마다 품은 뜻을 안고 달려가겠죠?

우리가 지금까지 옆도 보지 않고 달려 왔던 것은 출발의 의미만 알았지

일출을 기다리기 전에 여명이 우리에게 주는 많은 숨은 뜻을 몰랐기 떄문이었을 것입니다 

하루 하루를 자연이 만들어 내는 것은

내일 다시 뜨는 해를 통해 다시 한번 넓은 세상을 보라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2014년에도 똑 같은 마음자세로 출발했는데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지만

어차피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올 한 해 열심히 산우님들의 희망하는 산방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많이 도와 주시고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작년 한 해 가장 행복한 사람은 아마 이 초보산꾼 도덕산일 거라 생각됩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양의 해

3450온누리 산우님들 새 해 복많이 받으시고

꼭 건강하세요 ~~

많이 도와 주시고요...

 

 

 

           2015년 새해아침에   초보산꾼    도    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