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 산행기

초보산꾼 서울근교 : 수락산 -

산중산담 2012. 8. 28. 21:27

 

초보산꾼 서울근교 : 수락산 -

(도덕산 개인산행기)

 

언제 : 2012년 8월 26일 (일요일)

누구랑 : 3450온누리 산악회 산우님

어딜 :   수락산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512 에 있습니다


처음 공지하신 광민 대장님의 산행에 맞춰 수락산역에 도착하고

 

 첫 공지 산행인 만큼 조금 늦는 산우님이 계서도 기다리고....

 


그렇게 출발

 

염불사 방향으로 큰 도로에서 벗어나

 

 염불사 앞 우우당 공터에서 축하 케익 커트 및 인사말도 하고

 

 


 

 


 

 

 

오늘 산행의 총무님 화영님 - 총무가 처음이다고 특히 강조 

 

만남의 광장에서 깔딱고개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계곡으로 들어서고

 


 깔딱고개 방향으로 

 

 

오딧세이님 첫 산행 공지 때 내려온 도솔봉 갈림길에서 깔딱고개로 

 


 벽운교와 같은 다리를 몇 번 건너면

 

송병완님의 시가 생각납니다. - 자료 : 문예춘추 시인부락 카페


수락산(水落山) 


송병완 

도토리 삼남매 벌개미 취에 빠져 
수락교(水落橋) 건너 귀틀집에 갔노라 
부처는 잠들어도 염불 목탁소리라 

물푸레 잎새에 새겨진 사연 읽고 
장락교(長樂橋)에서 무병장수 빌어라 
인생은 일장춘몽 즐기면서 살아라 

현사시 안개에 수락산 아름다워 
벽운교(碧雲橋)에서 구름 타고 올라서 
하늘에 폭포마다 청아한 바람이라 

외나무 다리서 구름 타고 나르네 
신선교(神仙橋)넘어 깔닥재서 깔딱 깔닥 
저승에 가거들랑 즐겁게 살아가소 

깔딱고개를 오르며 만나는 정겨운 이름의 다리 이름들이다.


 이번 코스의 명물 물개바위도 만나고

 

잠시 휴식하는 동안 배낭털이도 하고

이 시간 이후로 노루님 보신분이 없다고 하니.....

결국 미아기 되신 노루님,,,,,   서로 걱정 많이 했네...   나중에 사연을 들어본다

 


깔딱고개 이름만큼이나 깔딱깔딱 오르고

 

깔딱고개

 

깔딱거리며 열심히 오르신 산우님들

 

막걸리로 갈증도 풀어보고

 


 실컷 쉬었으니 다시 정상으로 출발

 

 

 쫄약수터도 만나고 

 

오딧세이님 첫 산행 시에도 만났던 약수터

산객들의 쉼터가 되어야 할 약수터가 이 지각없는 양반이 지금도 막걸리를 팔고 있네 ^^^^^

그 때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전망바위에 오르며..... 누구시더라? 

 

전망바위에서 본 매월정

 조선조 세조는 세종대왕의 맏손자이며 자기의 친조카인 단종을 쫓아내고 왕위에 오른 분이다.

이 과정에서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많은 사람들이 화를 입었다. 이 때 충절을 지킨 충신들을 세상 사람들은 사육신과 생육신이라 부르며 추앙해왔다.

매월당 김시습 생육신의 한 분으로 재주가 남다르고 ‘금오신화’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을 쓰기도 했다.

평생을 설악산 계룡산 만수산 등 깊은 산골을 찾아 여기 저기 떠돌아 다녔던 매월당은 상당기간 수락산에서 숨어 지낸 일도 있었다 한다

 

 

 

 

 도봉산도 지척이고

 이 수락산은 수도권에 있는 산이지만 풍수지리 면에서 볼 때 서울을 등지고 앉아있는 형국이라 한다.

매월당은 수락산이 서울에서 가깝지만 서울을 등지고 앉아 있는 형세가 마음에 들어 이 산에서 숨어 지냈을 것이다.

매월당 외에도 조선조 인조 숙종조 시대의 서계 박세당도 만년에 여기 수락산에 은거한 바 있다고 한다.

 

정상 직전의 이정표를 만나니 

 

 

정상 오르기 전 점심을 해결하고

 

 

광민대장 첫 산행 축하 단체사진도 남기고 (사진:한돌님)

 

정상을 향해 오르고 

 

수락산에 자주 오는 듯 모두 정상을 통과해 버린다 

 수락산 [水落山]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 별내면(別內面)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638m이며  , 북한산과 함께 서울을 지키는 수호산으로 여겨진 산이다.

나무가 적고 산 대부분이 온통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라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고 그대로 툭툭 흘러버리기 때문에 수락산은 물이 귀한 산이다.

산세가 웅장할 뿐만 아니라 산 전체가 석벽과 암반으로 되어 있어 도처에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수락산 내원암 칠성각 신건기(新建記)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써있다 한다. ‘바위가 벽으로 둘러치고 있으니 물이 굴러 떨어져서 수락(水落)이요, 모래가 눈처럼 쌓였으니 골짜기의 물이 맑아 구슬물이다. 바위들이 서로 걸터앉았으니 이름하여 향로(香爐) 경천(擎天)의 기봉을 이룬다.’  이 글에서 ‘물이 굴러 떨어진다’는 구절이 곧 수락산의 이름이 된 것이다

 

 

이제 장암역을 향해 하산이 시작되고

 

 

 기차바위 우회로를 만나지만 

 

잠시 휴식 후

 

 

기차바위 만나기전 몸 부터 풀어야지???? 

 

 

이제 기차바위를 내려서기 전 광민대장님의 능름한 모습 

 

 

본격적으로 기차놀이는 시작되고 

 

 

알콩님 포즈도 잡아보고

대간마님하시느라 늘 고생만 하시더니, 이제 큰 보따리를 풀어 놓은 듯 얼굴이 좋아 진 것 같아 반갑기만 하다. 

 

이런 기분 처음이야 ^^^^^   ㅎㅎㅎ

 

 

내려오다 중간에 기록을 남기려 모험을 감행하고...

이 몸이 떨어지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카메라가 떨어질까 더 겁이 나던데....

 

아래에서 잡아 본 기차바위

 

 

 멋진 바위가 바로 기다리고 있고 

 

 

바로 또 암벽이 기다리고 있구나 

 

 

 아래에서 잡아본 모습 

 

기차바위 입구 이정표

 

도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계곡으로 하산

 

다시 한번 기차바위 입구에서 대장님 폼 한번 잡아보고

 

 

이렇게 하산은 시작되고 

 

 

계곡도 건너고 

 

오솔길 같은 산길도 계곡과 함께하며

 

 

적당한 계곡에서 잠시 물놀이에 휴식을 하고 

 

 

 

시원한 계곡의 아름다움과 함께 즐거운 하산은 시작되고

 

아름다운 계곡 풍경

 

 

 

석림사를 지나고 

 

 

 

 장암역에 출발할 때 수락산 입구 

 

 

노강서원도 만나고 

 

 

 

입구에서 생맥주로 하산주를 줄기고

 

 

 오늘의 총무님 화영님, 수고 많았습니다.

굳이 9천원을 걷는다고 고집하시고... 첫 총무 역활에 축하드립니다.

 

굳이 해어지기가 섭섭한 듯

그런데 처음 미아가 되신 노루님도 보이네요

서로 연락할 방법이 없어 혼자서 식사도 하시고 하면서 투벅 투벅 내려 오시다가 뒷풀이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그것도 담배 한대 필려다 이산가족 상봉이라도 한 듯 왜 이렇게 반가운지?

 

 

 

장암역사 앞 식당에서 다시 한번 더 한잔 ?

 

 

어스름한 시간에 도봉산 

 

이제는 정말 해어지는가?

장암역에서 하루의 끝을 알린다.

 

 대장님이 되시고 오랬동안 기회만 보시다 첫 산행지로 선택한 수락산

그 수락산 산행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에 광민 대장님께 감사한다.

마침 날씨고 좋고, 계곡 따라 진행된 산행에 여름의 무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었고

적당히 찾아 주는 암벽을 따라 내려오는 산행도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으니....

 

첫 산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니 앞으로 더 많은 활동 기대하며

3450온누리 산악회에 꼭 필요한 산꾼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감한다.

 

광민 대장님과 산행에 참여한 모든 산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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