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서울 外 걷기 답사기

망우산 극락사 忘憂山 極樂寺

산중산담 2013. 2. 13. 00:12

초보산꾼의 여행 답사기                                                                                         

 

언제 : 2013년 2월 10일 설날

누구랑 : 초보산꾼 외

어딜 :   망우리 극락사 極樂寺 

 

중량구 망우동에서 경기도 구리시로 넘어가는 망우리 고갯마루에서, 소통의 문이라는 커다란 조형물 왼쪽으로 들어가는 좁은 차로를 따르면 나들이 공원에 위치해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정형화되고 대가람만이 절집이라 생각했는데, 서울에도 이렇게 소박하면서도 나름대로 소임을 다 하는 절이 있었구나

 

현판을 대신하는 忘憂山 極樂寺라고 쓴 '山門'이 나오고 -금강역사

대체로 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守門神將)의 구실을 담당하며, ‘인왕역사(仁王力士)’라고도 하는 金剛力士가 지키고 있고

주련글씨는 망우산 극락사, 백팔참회도량이라 쓰여있다.

 

불우문이란 현판이 대신하고 있는 일주문

拂愚門은 어리석음을 떨쳐버리라는 뜻일게고,

40여년전에 원호스님(문인석1996년입적) 본인이 창건개창한 절이다고 하는데, 그 후대가 살림을 꾸려나간다 한다.

 

 

極樂약수

망우산 극락사  주지이신 덕봉스님의 글에 의하면

산중에서 지하 암반 약수를 수십년 동안 매달 수십만원의 전기료을 부담하면서 24시간 시민들에 현재까지 공급해 오고 있다고 한다.

 

경내에서 본 일주문

 

개인 소유의 절집이라서 그런지 가정집 분위기가 난다.

 

5층 석탑

 

아래부분에 大願의 탑이라 쓰여 있는데 눈속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큰소원을 들어 주기라도 할 듯 작은 부처님들을 모시고 있다.

 

범종과 법고를 간직하고 있는 란중란이라 현판이 걸려 있다.

 

범종에는 대원종, 법고에는 무량고....  목어는 특이하게 옆에 걸려 있다

현재 사찰에서는 새벽예불과 저녁예불, 큰 행사가 있을 때 범종 등과 함께 목어를 치게 되는데, 이는 물속에 사는 모든 중생들을 제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 형태도 처음은 단순한 물고기 모양이었으나 차차 용머리에 고기의 몸을 취한 용두어신(龍頭魚身)의 형태로 변형되어 갔으며, 입 사이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태를 취한 것도 있다.

보통 채색을 입히는 경우가 많으며, 조각이 뛰어난 것은 조선시대 목공예의 우수성을 반영하는 것도 있다.

목어는 목탁의 전신으로 기능상으로 볼 때 현재는 목탁이 목어의 구실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 네이버 지식 -

 

대웅전

지난96년 창건주 원호스님 입적 후 97년 화재로 대웅전 법당이 소실되고 사정상 법당을 복원하지 못하고 삼성각 건물을 좀 확장하여 현재까지 법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법당이 비좁고 비가 세어 법당을 복원하고자 중랑구청에 신고를 하니 시민 나들이 공원부지로 계획되었기 때문에 복원이 불가능 하다는 답변만 듣고 있다고 한다.

나들이 공원이 들어선 지금도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듯?

 

미륵대불입상

 

후문

 

 

후문으로 나와 생태공원으로 나가면서 본 극락사

 

망우산 극락사는 중량 나들이 근린공원 한편에 있는 작은 개인소유의 사찰로

나들이 공원과 중량캠핑숲, 그리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되어 있어 한나절 가볍게 들려 볼 수 있는 사찰이다.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겸해 이 곳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공원인 만큼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들려 봄도 괜 찮을 것 같다.

 

또한 초보산꾼이 서울시내나 근교에서 본 사찰들은 하나같이 크기 경쟁을 하듯 좀 더 크게, 좀 더 넓게...

그런데 가람중의 으뜸인 대웅전이, 화마로 사라진 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복원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주어진 공간에서 불심을 다 하려 하는 극락사의 소원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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