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의 보석 같은 섬, 지심도와 내도를 가다.
2015년 한국의 섬기행이 1월 말에서 2월 초에 실시됩니다. 거제도에서 동백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지심도와 내도를 찾아가는 이번 기행은 1월 30일에서 2월 1일까지 이어집니다.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는 지심도는 지세포에서 동쪽으로 6㎞ 떨어진 해상에 있는 섬입니다. 지심도의 면적은 0.356㎢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3.7㎞이고, 가장 높은 봉우리의 높이가 97m입니다. 지심도는 조선시대 현종 시대에 주민 15세대가 이주하여 살기 시작하였으며 일제시대에는 일본군의 요새로서 일본군 1개 중대가 광복 직전까지 주둔하였습니다.
멀리서 보면 군함의 형태를 닮았고 남해안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한 지심도 섬 전역에동백나무·소나무·유자나무·후박나무 등 37종에 이르는 수목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섬 전체가 마치 하나의 숲과 같은 지심도는 특히 동백나무가 전체 면적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 동백섬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12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 꽃을 피우며, 2월과 3월에 꽃이 만개합니다.
거제도의 명물섬인 내도는 면적이 0.256㎢이고 해안선길이는 3.9㎞이며, 가장 높은 봉우리가 131m인 섬으로 안섬 또는 모자섬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구조라리(舊助羅里)의 입구에 있으며, 와현리에서 남쪽으로 300m 해상에 위치한 이 섬은 부근에 외도(外島)와 서이말 등대가 있습니다.
내도는 외도(바깥섬)의 안에 있다 하여 내도라고 하였으며 옛날 대마도 가까이에 있던 외도(남자섬)가 구조라 마을 앞에 있는 내도(여자섬)를 향해 떠오는 것을 보고 놀란 동네 여인이 "섬이 떠온다"고 고함을 치자 그 자리에서 멈추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내도의 섬 전역에 동백나무가 우거져 있어 겨울은 온통 동백이 만발하여 꽃 대궐이 만들어지는 섬이기도 합니다. 지심도와 내도의 겨울 꽃 경치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물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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