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여행이야기 :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 - 수연산방
일시 : 을미년(15년) 열매달 10월 쇠날(휴가)
인원 : 나홀로 답사
어딜 :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2639에 있습니다
성북동 고택 북촌 문화길 전체 지도 - 네이버 지도
최순우 산방에서 수연산방까지 : 도보 753m 네이버지도
수연산방 입구 : 서울 성북구 성북로26길 8 전화번호 : 02-764-2736
1904년 11월에 태어난 이태준은 한국의 모파상이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졌는데 아호는 상허(尙虛)이다
1925년 단편 <오몽녀>로 등단한 후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면서
이효석 정지용 이상 김유정 이무영 유치환 등과 함께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월북으로 그의 행적이나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알 수가 없다
문인들이 모이는 산 속 작은 집 이란 뜻의 수연산방은 서울시 민속자료 제11호다.
이태준이 직접 썼다는 현판 ‘壽硯山房’과 마주한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탁본으로 떠 만든 현판이란다
혁명을 꿈꿨던 아버지로 인해 박복했던 유년시절과 고댄했을 말년을 제외하면 가장 단란했던 시절
1933년부터 1946년까지 이곳에 머물며
달밤, 코스모스 피는 정원, 왕자 호동, 황진이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고택 한 채가 단아하게 들어 앉았다
건물 중앙의 대청을 중심으로 하여 왼쪽에 건넌방
오른쪽에 안방을 두어 'ㄱ'자형을 이루고 아담하면서도 화려하게 지어졌다
누마루에 앉아 차를 마실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이다
죽한서옥?
공간을 최대한 이용한 정원이 넘 잘 가꾸어져 있다
뒤뜰로 가보면
담장과 화단의 어울림이 이어진다
안방 앞에는 누마루를 두고 그 뒤편에는 부엌과 화장실을 두어서
공간의 기능을 집약시킨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다.
다시 앞뜰로
야외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왼쪽 원두막과 어우러진 두 채의 별관이 앞 뜰의 정원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두막 옆 별관은 새로 지어진 듯 옛스러움은 좀 덜하지만 전시관식 카페로 사용되고 있는 사랑채
단체손님만 밭는다는구인회 붓카페
구인회의 회원 아홉분의 사진과 설명이 북카페 안에 걸려 있다
붓카페 앞에서 본 안채
전통한옥찻집1호점에 왔으니 차라도 한잔...
찻집에선 전통차와 함께 떡을 내놓는다. 솔잎으로 만든 ‘송차’, 대추차등 종류가 다양하다
사전 예약하면 희망자에 한해 다례를 배울 수도 있다고...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10시30분, 주말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10시까지다
수연산방은 이태준 큰 누님의 외손녀인 조상명씨가 1998년부터 전통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제 단호박 빙수로...10,500원(2인 19,500원)
마지막으로 담아 본다
수연산방은 작은 정원을 잘 가꾸어 놓아 4계절 언제 와도 아름답다고 한다
유년시절과 말년은 행복하지 못했지만
그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우리게 남긴 이렇게 소박하고 아름다운 고택
좋을 글을 쓰기 위해 오래살고 싶다고 소망을 무서록에 남겼다고 하나
임꺽정의 작가 홍명회와 함께 월북해버려 그 뒤의 흔적을 알 수가 없으니...
수연산방을 떠나며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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