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인간은 눈길에 감춰진 삶의 흔적들을 영원히 지울 수 없다

산중산담 2015. 11. 29. 18:25

인간은 눈길에 감춰진 삶의 흔적들을 영원히 지울 수 없다

15.01.10  대간11차 용문산 구간

 

 

 

바람의 세기가 만든 雪洲(눈톱)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눈은

 1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겨울이라는 한정된 계절에 맞춰 내린다

 

인생도

 계절처럼 그렇게 또 다시

똑 같은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인간은

눈길에 감춰진 삶의 흔적들을 영원히 지울 수 없기에

지우게 없는 인생인 것이며

 

그러기에 인간의 머리카락에 찾아온 백발이

곧 삶의 흔적이며

무게라고들 얘기 하는 것이다

 

 

 

초보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