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세상은 눈길로 덮인다
15.01.10 대간11차 용문산 구간
용문산 직전봉 오르는 길
눈이 쌓인 길을 오르려면
더욱 무거워지는 걸음에 조심에 조심을 더하며
넘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지만
때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넘어지기 일쑤인 것이
겨울 눈길이며
세상사는 게 다 그렇다
그러다 보면 넘어지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생각을 하게 되고
지혜를 발휘하면서 지금까지 살아 왔고
또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만
또 다시 세상은 눈길로 덮는다
초보산꾼
'산행기 > 山中山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은 눈길에 감춰진 삶의 흔적들을 영원히 지울 수 없다 (0) | 2015.11.29 |
---|---|
익숙한 만큼 경솔해질 수 있음을 눈길은 경고해 준다 (0) | 2015.11.29 |
눈길이 되고서야 그간 걸었던 길이 얼마나 고마운 건지 (0) | 2015.11.29 |
일단 붙고보자... 秋風落葉의 유산? (0) | 2015.11.29 |
고개의 역할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0) | 2015.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