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0온누리 산악회 백두대간 3기 36차 미시령에서 마등령까지
언제 : 임진년 푸른달 스물였새 흙요일 밤 10시 출발
누구랑 : 대간3기 산우님들
어딜 : 미시령에서 마등령까지 대간길과 비선대 신흥사 주차장까지 약 16.7km(물아래님)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35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미시령으로 출발한다. 미시령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북쪽 끝부분이다.
설악산(雪嶽山)은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이라고도 불렸으며, 금강산을 서리뫼(霜嶽)라고 불렀듯, 설악산을 설뫼(雪嶽)라고도 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외설악 쪽만을 설악이라 했고, 내설악 쪽은 따로 한계산(寒溪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에서는 설악을 영산이라 하여 제사를 지냈다고 적혀 있으니, 신라 때부터 설악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설악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 눈이 일찍 오고 오래도록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가위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 비로소 녹는 까닭에 이렇게 이름지었다.
”--- 「동국여지승람」
둘째,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의 색깔이 눈같이 하얗기 때문에 설악이라고 이름하였다.---「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셋째,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의 우리 고어가 변해서 설악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고어로 신성, 숭고, 고결, 생명을 뜻하는
‘설악’의 ‘설(雪)’은 신성함을 의미하는 음역이니 곧 생명의 발상지로 숭상했다는 뜻도 있으며, 옛날부터 내려온 숭산(嵩山)사상의 연유이다.
미시령에서 마등령까지 출입금지구간이라 이렇게 차안에서 모든 산행준비를 마치고...
지하도 지상도 아닌 것이 참 애매하다. 언제까지 이런 일을 반복해야 하나 ???
미시령에 있는 출입금지 푯말 - 새벽 1시14분이니 이 시간에 단속하려 오는 놈이 미친 놈이지
미시령 彌矢嶺은 미시파령(彌時坡嶺)=여수파령(麗水坡嶺)=연수파령(連水坡嶺)=미시령으로 불리며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사이에 있는 고개. 미시령의 해발고도는 826m로,
한계령과 함께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고개일 뿐 아니라, 예로부터 진부령·대간령·대관령 등과 함께 태백산맥을 넘는 주요 교통로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 참조)
출입통제구간이라는 이유 하나로 랜턴도 켜지 못하고, 철조망을 하나 둘 씪 넘어가고,
차량이 올 때마다 잠시 멈춰 가기를 기다리고....
또 다시 철조망 월담은 시작되고,,,,
왜이리 바람은 세차게 불기만 하는지....
출입금지 구간을 통과하는 마음처럼 차갑다
다행이 단속을 피했지만, 아직까지 랜턴은 사용하지 못하고...
어찌됐든 출입금지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우거진 숲에서 나오는 향기는 좋다
우거진 숲은 한참을 이어가는데.... 랜턴을 켜지 않고 가는 산행도 또 다른 묘미를 느끼게 해 준다.
인간의 능력은 끝이 없다 하지만, 오히려 별볼일 많은 이런 산행에서 느끼는 느낌은 자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힘들게 올랐으니
잠시 휴식 겸 옷 정리도 하고
다시 돌로 쌓은 참호와 같은 곳에서 다시 휴식하고
드디어 본격적인 우리나라 최대의 너덜지대가 시작되고
북주 능선(北主綾線)
대청봉(大靑峰)에서 북쪽으로 마등령(馬登嶺), 저항령(低項嶺), 황철봉(黃鐵峰), 미시령(彌矢嶺), 신선봉(神仙峰)까지 이어지는
설악산의 북쪽 주능선(主綾線). 하지만 보통 미시령에서부터 마등봉까지를 북주릉이라 한다.
이 코스에는 대한민국 최대의 너덜지대이기도 하며,
울산바위를 가장가까이서 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출입통제구간인데도 불구하고 안전팬스는 마련되어 있고....
그래도 사람죽는 것은 두려운 모양이지?
힘들만 하면 이렇게 숲길도 나타나고
또 다시 너덜지대는 시작되고
황철봉에 오르는 너덜지대에서 보는 울산바위의 전망이 제일 뛰어나단고 한다.
그러나 야간산행의 비애?
황철봉 일대의 너덜지대와 울산바위, 그리고 동해 -
이정도는 봐야 설악산에 댕겨 왔다고 하지? ㅉㅉㅉㅉ
다시 힘들만 하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오솔길이 나타나고
또 너덜지대 - 갑자기 동해의 야경이 잠시 눈에 들어온다......
울산바위도 보일 것인데...
한치앞을 볼 수 없는 밤이라 아쉽다
다시 오솔길로 접어 드는데
1318봉 이다 - 황철북봉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안전길잡이 야광등도 능선주위에 설치해 놓고
조금진행하니 삼각점에 황철봉이라 쓴 것도 확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