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출정을 축하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급히 먹고, 훌륭한 경치를 급히 보며, 심각한 감정을 경박하게 나태내고,
아름다운 하루를 먹고 마시는 일에 바치며, 부富를 지나치게 즐긴다는 것은 신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다.“
임어당의 <자연의 즐거움>에 실린 글이다
이 세상 누군들 바쁘게 걷고 싶고, 富의 노예가 되어 살고 싶겠는가
"시간은 금이다"라는 명제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며 살아 온 우리세대라면
특히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양적성장주의를 부르짖자니 근로자들에게 일을 더 시켜야겠고
자본이나 권력에게 이보다 더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단어가 있었을까?
일주일 열심히 일하고 하루 주어지는 소중한 시간
"1초의 경제학"이라며 자랑스럽게 얘기하며 떠드는 시간이 아니고
임어당의 글처럼 훌륭한 자연을 충분히 즐기며 아름다운 하루를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금처럼 여겼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백두대간을 다시 시작하며 긴여정 다잡기 위한 결심이다
시작을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시작했다는 것에 더 의미르 두고 싶습니다.
비록 철쭉꽃이 逢花山으로 우리 대간식구들의 긴 여정을 맞이하고
만개한 철쭉꽃으로 烽花를 烽火山에서 쏘아 올리고 싶었지만
약간의 아쉬움을
더욱 짙어가는 신록이 우리를 맞이하고
청명한 날씨에 요즘 보기 힘든 멀리까지 보이는 시야가 대간식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으니
이만하면 대간길 첫 산행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새롭게 다짐하면서 대간길을 가고자 결심했던 산우님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됨이 즐겁고
상황봉대장님과 정이총무님의 수고아래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대간5기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록 함께 할 수 없지만 마음만이라도 응원해주는 3450온누리 산우님들이 힘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상황봉 대장님과 정이 총무님께 감사드리고
대간 첫 구간에 함께 하신 모든 산우님들 고생했습니다.
이 초보산꾼도 힘 닫는데 까지 열심히 걷고
열심히 자연과 더불어 대간팀과 호흡하며 좋은 글을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 보 산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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