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초보산꾼 백두대간 山中山談 : 태풍과 태풍사이

산중산담 2014. 8. 15. 16:38

 

태풍과 태풍사이

백두대간 덕유산 마지막 구간 14.08.09

 

 

"태풍과 태풍사이"

 

좀처럼

듣기 어려운 기상현상에

타오름달 8월의 의미만큼이나

 

전임 태풍이 남기고 간 습기에

다가오는 태풍이 미리 보낸 습기가 더해

 

무더우면서도 후덥지근한

그야말로

두 거목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인생길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기에

태풍이 물러가면 다시 덥지만

견딜만한

날씨가 온 다는 것을

 

산길도

또한 같은 이치이고 보면

 

대간식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사당으로

출발해 본다

 

 

초 보 산 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