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정맥길의 장점

산중산담 2014. 8. 16. 11:33

 

정맥길의 장점

한남금북정맥 2번쨰 구간을 마치며  13.05.19

 

 

 

다행이 큰 비는 전날 밤으로 만족하고

걷기에 좋은 날씨만큼 비가 내려 편안했던 정맥길

 

전체적인 조망은 할 수 없었지만

없으면 없는데로

더욱 가까이서 신록의 조화를 볼 수 있었고

 

산우님들의 거친 숨소리까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만큼 가까이서

서로를 알아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정맥의 장점은

산속을 걷다가도 흐르는 물처럼 산길을 이어가기에

떄로는 마을도 들러야 하고,

논길도 밭길도 건너야 한다.

 

큰 산줄기의 끝자락에 기대어 살아 가는

우리 민초들의 숨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코

유명 명승지가 아닌

그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삶의 소리...

 

한남금북2차산행에서

볼 수 있는 건 모두 본

즐거웠던 산행

함께하신 산우님들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초 보 산 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