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풍경을 찾아 나서는 일상의 또 다른 표현

산중산담 2014. 8. 16. 12:45

 

풍경을 찾아 나서는 일상의 또 다른 표현

13.08.18  한남금북정맥 7구간을 마치며

 

 

우리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뭔가 특별한 것 같으면서도

그저 또 같은 일상

 

그래도 우리는 살아 가고 있다

삶이라는 이름으로...

 

산길도 똑 같은 것 같다

 

어제 갔던 산길도

 오늘 갔던 산길 같고,

오늘 봤던 풍경도

어제 우리가 봤던 풍경같고...

 

그러면서도 우리가

똑 같은 것 같은 길을 따라 나서는 것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풍경을

그려보지 못했던

풍경을 찾아 나서는 일상의 또 다른 표현은

아닐련지...

 

이 무더위에 한가닥 바람이 주는 선물을

감사히 생각하며

바람따라 흔들리는 풀잎들의 유연한 삶의 향기가

이 무더위를 살아가게 하는

또 다른 지헤를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었다.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에 기대어 살아가는

 증평, 청원, 괴산군민들의 삶의 향기와

막바지 더위를 슬기롭게 넘기고 있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즐거운 뒷풀이에, 푸르나님의 생일을 축하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초 보 산 꾼 

'산행기 > 山中山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치고개에서 만난 고개의 의미  (0) 2014.08.16
가을을 준비하는 신록  (0) 2014.08.16
좌구산 노송의 아픔  (0) 2014.08.16
철이 철이 들기를 바라며  (0) 2014.08.16
한남금북정맥 6구간을 마치며  (0) 201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