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을 찾아 나서는 일상의 또 다른 표현
13.08.18 한남금북정맥 7구간을 마치며
우리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뭔가 특별한 것 같으면서도
그저 또 같은 일상
그래도 우리는 살아 가고 있다
삶이라는 이름으로...
산길도 똑 같은 것 같다
어제 갔던 산길도
오늘 갔던 산길 같고,
오늘 봤던 풍경도
어제 우리가 봤던 풍경같고...
그러면서도 우리가
똑 같은 것 같은 길을 따라 나서는 것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풍경을
그려보지 못했던
풍경을 찾아 나서는 일상의 또 다른 표현은
아닐련지...
이 무더위에 한가닥 바람이 주는 선물을
감사히 생각하며
바람따라 흔들리는 풀잎들의 유연한 삶의 향기가
이 무더위를 살아가게 하는
또 다른 지헤를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었다.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에 기대어 살아가는
증평, 청원, 괴산군민들의 삶의 향기와
막바지 더위를 슬기롭게 넘기고 있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즐거운 뒷풀이에, 푸르나님의 생일을 축하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초 보 산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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