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령에서 작가가 보고자 했던 것도 우리의 눈으로 보는 것과 똑 같다
창수령으로 떠나 7구간 낙동정맥길
창수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문열 작가는
아마 저 산길을 따라 오면서
소설 마지막 부분을
나름대로 그리면서 올라 왔으리라
우리가 낙동정맥이라는 산길을 목적으로 하기에
밤잠을 설치면서도 걷듯
이 작가는 온통 머릿속에 주인공의 심적 변화를
이 창수령과 비교하려 애썼을 것이다
왜 이리 넘고 또 넘으면서
힘들다고 투덜대면서도
우리가 걷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창수령에서 작가가 보고자 했던 것도 우리의 눈으로 보는 것과 똑 같다는 생각 그렇다면 너무 앞서 간 것일까? 목적이 다를 뿐 느끼는 감정은 똑 같다 단지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고 글을 쓰는 능력이 다를 뿐 임어당이 모든 것이 다 풍경이다고 했듯이 마음속에 담아온 지나온 풍경들이 지금 우리 마음속에 그림이 되고 한편의 시같은 소설속의 주인공이 되어 있다 오늘 우리 낙동식구들은 이문열과 같은 무명의 작가가 된 것이리라 믿고 싶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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