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맹동산 풍차 : 바람이 많다고 도는게 아니더라

산중산담 2014. 9. 7. 11:05

 

맹동산 풍차 : 바람이 많다고 도는게 아니더라

 

 

 

 

맹동산 풍차 단지가 시작되고 - 계속 도로를 따른다, 맹동산 상봉까지

 

경북일보 자료에

연매출 150억이라는 맹동산의 풍차

 

2015년까지 개발을 끝내고 나면

우리나라 최대 풍력단지가 된다고 하는데

 

풍차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어떻다 말 할 수는 없지만

 

영양군의 큰 산인 이 맹동산이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풍차에 빼앗기고

농장에 빼앗기고

무참히 사라진 정맥길을 보면서

 

자연그대로와의 공존은 불가능한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변전소도 보이고

 

해발 천고지도 되지 않는 맹동산에

풍차를 설치했다는 것은

그만큼 바람이 많이 분다는 얘기일 것이다

 

동해안의 해풍과 내륙풍이

연중 일정하게 불어주는 곳이라는 설명이고 보면

 

산이 높다고

다 바람이 많은 것은 아닌 것 같고

바람이 많다고 풍차를 돌리는 것도 아난가 보다

 

넘쳐도 문제이고 모자라도 문제이고

다 적당하면 좋으련만

적당은 어디에서도 발을 붙일 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맹동산의 풍차를 보면서

걷는 동안

생각해본  단상이다

 

 

 

 

초 보 산 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