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장에서 산해진미를 맛보다
금북11구간 마치고
상황봉님이 직접 골라낸 순 국산 굴
이름에 어울리게 상황에 따라 넘치는 카멜레온 같은 변화를 주는 최고봉 답게
이번에도 서산장에서 가장 신선한 재료를 구해 와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산이면 산, 음식이면 음식, 움지이는 인간 네비게이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피조개까지
나도 처음 맛본 게국
모두 맛이 최고라고 즐거워 한다 , 금북 식구만이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게를 곱게 빻아 고운체에 내린 게즙에 물을 붓고 끓으면 시레기을 넣어 끓인 뒤 국간장으로 간한 국이라고 하는데
현지 주민들은 별로 맛이 없다고 하는 분이 더 많아 처음에는 망설이었던 게 기우였다
물론 산행에서 오는 피로가 무엇인들 맛이 없을까 만은.....
사실 장사하는 분들은 생선하나라도 더 팔아야 먹고 살기에 좋은 생선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 팔다 남은 부스러기 게를 이용 대충 빻아 거기에 흔한 시래기를 넣고 된장에 간단히 먹을 수 있게 만든 먹거리이다
그러니 현지 분들은 먹고 싶어 먹은 음식이 아니고 살기 위해 먹었던 먹거리 였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니 질리기도 할 것이고... 오히려 이제는 이런 음식들이 보양식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으니...
세상 일 참 모를 일이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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