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과 함께 걷는 곳 : 낙산駱山산성
초보산꾼의 산행기 : http://blog.daum.net/kmhcshh/2202와 함께 합니다
낙산駱山 종로구와 성북구의 경계
동대문에 인접한 낙산(駱山)은 한양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으로 종로구 이화동과 동숭동, 동대문구 창신동, 신설동, 보문동, 성북구 삼선동에 걸쳐 있는 산
한양도성의 동산(東山)에 해당하여 서쪽의 인왕산(仁旺山)에 대치되는 산이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다.
낙산은 산의 모양이 낙타와 같아서 낙타산(駱駝山), 또는 타락산(駝酪山)이라고도 하고 그 서쪽의 계곡을 쌍계동천이라 부른다.
쌍계동천(雙溪洞川)이라 함은 경신고등학교 어름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하나는 성균관 옆을 지나 반촌으로 흘러들고
또 다른 하나는 혜화문 아래쪽 지금의 대학로로 흘러들어 붙여진 이름인데 지금은 모두 복개되어 두 물줄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
쌍계동천은 삼청·인왕·백운·청학과 더불어 도성내 5대명승지로 꼽혔다.
낙산은 효종(孝宗) 때 왕의 아우인 인평대군(麟坪大君)의 거소인 석양루(夕陽樓)와 이화정(梨花亭),
이화정 옛 터에는 광복 후 이승만 대통령이 이화장(梨花莊)이란 이름으로 거처를 마련하고 건국을 위한 준비를 이곳에서 하였다.
영조 때 문인인 이심원(李心源)이 지은 일옹정(一翁亭) 등이 있어 왕족, 문인, 가인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동대문을 지나 만나게 되는 초입의 낙산산성의 성곽의 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성곽 주위로 옛집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그런데로 옛 정취를 조금은 느낄 수 있다
성곽 주위에 화살나무를 심어놓으니 어떤 조화? 민초들이 만든 화살로 방어를 위해 이 산성에서 졸움을 참아가며.. 생각하며 걸어 보는 것도?
성곽길은 '걷고 싶은 동내 골목길,과 함께 계속 이어진다
이 초보산꾼과 함께 걸어서 갈 채석장이 있는 동망봉이 조망되고
낙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한 지맥이 뻗어가서 숭인동과 보문동 사이에 봉우리 하나를 만들었는데 이를 동망봉(東望峰)이라고 한다.
단종이 영월로 귀양 갔을 때 단종비(端宗妃) 송씨가 인근에 있는 청룡사에 살면서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동쪽의 영월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도 역시 북악산보다는 못하지만 소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 낙산 산성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성곽 바깥 창신동 방향 도로가 계속 길을 함께하고 있었다
전망대 정자가 보이고
정자에서 본 북악 스카이웨이 길과 인왕산, 그 뒤로 북한산
화장실을 지나 낙산정이 있는 이정표 ㅡ 여기서도 역시 인조와 관련있는 흥덕이밭도 보인다.
낙산공원으로 내려가는 낙산정 방향 길을 버리고 계속 성곽길로
마을버스가 올라오는 낙산 정상 부분
올라오면서 본 체육시설
낙산 마을 버스 정류장에 있는 알림판
우리는 비우당 방향으로 우틀하게 된다
제3전망광장에서 우측 으로 나가면 계속 산성을 이어가 혜화문이 있는 한성대 입구역으로 내려가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혜화역으로 내려 간다
왜구의 침입이 잦아 동쪽의 기운을 높여야 하는데...
인왕산이나 북악산 그리고 남산에 비해 형편없는 낙산의 산세가 말썽이네...
참으로 옛임금님들 잠못이루는 날들이 계속 되었을 것인데... 그래서
이미 동대문편에서 말한데로
우리가 걷게 될 낙산의 기운이 너무 약하여 여러 비보책을 쓰게 됐는데
동대문만 유일하게 산맥을 뜻하는 之자를 첨가하고 거기에 웅성까지
거기에 이미 추억속으로 감춰진 동대문운동장 이전에 있었던 가짜산((假山)까지...
눈물겨운 이런 노력들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낙산의 지세를 확인하려
이 초보산꾼과 함께 낙산산성을 걸어 봅니다
***** 사진 몇장 ********************
동대문에서 낙산공원까지 성곽길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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