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이미 들어선 가을 대간길
황악산구간을 떠나며
이제 전국이 폭풍의 전야처럼
알게모르게 서서히 찾아오는
가을손님의 발걸음에
반팔은 이제 어색의 단계를 지나
긴팔에 살짝 가벼운 외투 하나 정도는 걸처야 하는
맘에 앞서 먼저 몸이 느끼는 가운데
감기환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또 외곽으로 약간만 눈을 돌리면
누렇게 변해버린 벼이삭들의 황금물결이
풍성한 가을의 잔치를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거기에 억세의 하늘거림이 분위기를 띄우는
가을에 이미 접어든 대간길,
가을에 어울리는 이름 추풍령엔
어떤 사연들로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어서 대간길로 달려가보자.
사당에서 그리운 대간식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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