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風落葉 , 대간팀도 운명을 함께 하는가?
황악산 구간을 마치며
소수의 인원으로 이렇게 피로를 풀어 본다
옛날에는 문경새재를 넘는 영남대로에 비해 규모도 명성도 작고 해서 영남 우로로 불리었던 추풍령
하지만 경부선 철도의 개설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거기에 경부고속도로까지
한국경제의 대동맥의 역활을 수행하는 중요한 골목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이제는 속도로 따지면 더욱 빠른 ktx가 과거 관로를 피해 다니는 역활을 수행했던 자그만 고개였던 괘방령을 달리고 있다
세월의 무상함, 대간속에 이렇게 촘촘이 살아 있다
누가 알았으랴 이렇게까지 세상이 변할 줄을...
또 3450온누리 산악회의 근간이라 자랑스러워 하던
대간팀의 숙명적인 秋風속 가엽은 낙엽이 될 줄을... 또한 그누가 알았으랴?
나무의 숙명은 겨울을 나기 위한 과정이 가을속에 남아 있 듯이
우리 대간팀이 살아남기 위한 선택도 역시 나무의 숙명과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
보이지도 않는 허상을 추풍의 낙엽에 묻어버리고
인고의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에 다시 소생할 수 있기를 기다려 봐야겠다
생존의 방법
그누구도 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우리 없는 중에서도 힘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수고했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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