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구간 대간길을 시작하며
14.10.11
엊그제가 보름이었으니
우리가 떠나는 대간길에도 어김없이
어둠속에 빛나는 별들까지 안아주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속세가 산을 떠날 정도로
사람의 맘까지 품어 주었던 속리산에서 맛보는
가을 초입의 밤하늘
적은 인원이 출발하는 만큼
새벽녘에 들려올 이름모를 풀벌레 소리까지
담아 볼 수 있을까?
이제 완연히 숨을 죽인 뙤약볕 열기를 넘어선
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선
속리산의 가을 풍경은 어디까지 일까?
중화지구는 잠시 남겨두고 떠나는 대간길의
또 다른 큰 산
속리산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이제 대간길은
산행이 아니라 여행하는 기분으로
떠나 봄이 어떨련지....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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