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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산꾼 강이야기 : 청계천 발원지 - 청계천 소개

산중산담 2016. 3. 21. 20:12

 

초보산꾼 강이야기 : 청계천 발원지 - 청계천 소개

 

 

 

자료 : 초보산꾼 "서울 성곽이야기" 중에서...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창의문과 최규식 경무관 동상 사이에 설치되어 있

 

서울 종로구는 청계천 발원지로 확인된 종로구 청운동 벽산빌라 뒤편의 약수터 인근에 발원지 표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사실 북한산과 인왕산의 여러 곳을 청계천 발원지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 약수터의 접근성이 좋고 문헌상으로도 고증이 돼 발원지 표석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표석이 설치되는 곳은 대간첩 작전 도중 순직한 고 최규식 경무관 동상이 있는 종로구 청운동 창의문길 부근이다.
조선시대 문헌 등에 따르면 청계천 발원지는 현재 행정구역상 청운동과 백운동에 속하는 북한산과 인왕산의 하천과 샘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보도내용)   이에 따라 설치 된 듯 하다

 

하지만 출입금지 구역이라 확인은 불가하다

 

 

강의 끝을 하구(河口)라 하는데,  이곳에서 가장 긴 물줄기가 그 강의 최장 발원지이다.

옛 문헌에는 청계천발원지를 잠시 후 만나게 될 북악산(청와대 뒤산)의 서쪽계곡(옥인동)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난해 땅이름학회 학술발표회에서 북악산의 동쪽계곡(삼청동)의 물줄기가 약 500m 더 길어 최장 발원지가 바뀌어졌다고 한다.

자료 : http://cafe.naver.com/korea103/16

 

 

한때 청계천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었던 옥인동의 수성계곡에 있는 청계천 발원지

 

아마도 이 곳을 공원화 하면서 공원 가장 윗부분인 이 곳을 발원지로 하지 않았을까?

어디까지나 초보산꾼 생각 ^^^^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인왕산을 가린 옥인 아파트를 철거하고 공원을 만든 곳이 바로 이 곳이다

 

 

그러나 최장 발원지는 이미 창의문(자하문)에서 보았고...

 

역사적 발원지의 정의가 ()을 띄울만한 세류(細流)를 발원지로 보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초보산꾼이 보기에는

수성동계곡에 있는 이 곳이 아니라

석굴암 위에 있던 인왕샘이 더 정확한 발원샘이 되지 않을까?

 

석굴암 위 인왕샘

 

 

지리에서 보는 최장발원지와  역사적(상징적) 발원지...

학자들 입장에서는 민감한 내용일 것 같다는 생각...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우리 입장에서 보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어찌됐든 전문가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밝혀준 내용인만큼

조금만 더 귀를 기울여 관심을 가지는데 만족했으면 하는 맘

 

부모가 되어 보면 열손가락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한다

수많은 실개천이 모아 모아 큰 강을 이루는데

최장이면 어떻고 최단이면 또 어떤가?

모두 소중한 자식같은 고마운 물 공급원인데...

 

 

                  초보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