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입, 그래도 겨울이다
겨울 초입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가릴건 다 가리고서도
종종걸음으로 귀가하는 모습들에서
왠지
바라보는 나까지 추위가 느껴지게 된다.
추위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어느덧 우리곁으로
소리없이 가까이에 와 있지만
시작부터 힘한번 쓰지 못하고 겨울에 지고나면
우리는
긴긴 겨울에 밀려나
어쩌면 방구석에 자리를 펴고 앉아 있을 수도 있을 것이기에
맘먹기 나름
올해 마지막 산행을 위해
인천의 명산 계양산으로 떠나본다.
꽃피는 춘삼월에
건강한 꽃구경을 하려거든
내일이라도
가까운 산으로 강으로 떠나 보길 바라면서...
떠나지 않으면
겨울은 나를 계속 괴롭힐 것이기에
초보산꾼 多 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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