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산은 마을들을 기르다

산중산담 2014. 7. 5. 13:00

산은 마을들을 기르다

 

5구간 대항산 직전 좌측으로 호정리 방향의 마을들

 

골짜기 마다

산을 등에 업고

들어 앉아 있는 고향같은 마을 들을

보고 있노라니

 

멀리서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고향의 향기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끔 날씨까지 도와준다.

 

산은

우뚝속은 봉우리를 구름위에 두면서도

그 치맛자락 기슭에는

옹기종기

마을들을 기른다는

최명희 작품 "혼불"의 한 장면이

더욱 생각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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