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강원도의 만추를 즐기며 걷는 낙동길

산중산담 2014. 8. 27. 17:05

 

강원도의 만추를 즐기며 걷는 낙동길

12.11.03  낙동정맥 첫구간

 

 

 

아침 향기와 함께 늦바람난 낙엽송의 가을 향기가 함께 반긴다

 

 

성질 급한 놈들이

벌써

한바탕 온 세상을

붉은 세상으로 물들이다 지쳐 쓰러지고

 

 

늦바람 난 집안에

바람 잘날 없다 더니

 

 

깊어가는 가을 늦바람에

철모르는 잎들의 노란 물결을 일렁이며

가는 가을

햇살을 벗삼는 모습에서

 

 

단풍만이

가을의 모든 것을 얘기 하려는 인간들에게

 

계절이

한 발짝 빠른 강원도 땅에

만추의 여유로움을

 

얘기해주고 있는 듯 하다.

 

 

초보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