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만추를 즐기며 걷는 낙동길
12.11.03 낙동정맥 첫구간
아침 향기와 함께 늦바람난 낙엽송의 가을 향기가 함께 반긴다
성질 급한 놈들이
벌써
한바탕 온 세상을
붉은 세상으로 물들이다 지쳐 쓰러지고
늦바람 난 집안에
바람 잘날 없다 더니
깊어가는 가을 늦바람에
철모르는 잎들의 노란 물결을 일렁이며
가는 가을
햇살을 벗삼는 모습에서
단풍만이
가을의 모든 것을 얘기 하려는 인간들에게
계절이
한 발짝 빠른 강원도 땅에
만추의 여유로움을
얘기해주고 있는 듯 하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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