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소통이다, 그러나 편향된 소통이 아쉽다
영천과 경주의 경계에 있는 경부고속도로를 건너며
경부고속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142달러에 불과했던 1967년 당시
국가 예산의 23.6%인 429억 7,300만원을 쏟아 붓은 대형국책사업이었던 경부고속도로
당시만 해도 자동차가 5만대에 불과한데 다닐 차가 없는데 무슨 놈의 고속도로?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당시에는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길이
2년 5개월만에 완공시켰다는 경부고속도로
어찌됐든 도로는 소통을 열고 소통은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묶어주면서
경제대동맥으로 역할을 너무도 충실히 해낸 고마운 고속도로이다
그러나 말 그대로 서울과 부산만 소통을 이룬 채
너무 많은 세월을 흘러 보낸 것이 아쉽지만…
40년 넘게 역사를 간직한 만큼
지금 대동맥으로서의 역할도 많이 줄어 들었고
도로도 노쇠하여 옛 영화는 찾을 수 없지만
우리나이에게는
너무도 많은 추억과 애환을 안겨준 고속도로임에 틀림없다
도로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필요성을 주는지 알게 해 준
제1번 고속도로를 건너며
생각해 본 단상이다
이왕이면 사통팔달로 만들 일이지…
눈물의 씨앗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균형발전,
그거 생각보다 쉽다.
소외지역을 향한
소통의 길을 만들면 된다.
초 보 산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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