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길은 소통이다, 그러나 편향된 소통이 아쉽다

산중산담 2014. 9. 7. 08:38

 

길은 소통이다, 그러나 편향된 소통이 아쉽다

영천과 경주의 경계에 있는 경부고속도로를 건너며

 

 

 

경부고속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142달러에 불과했던 1967년 당시

국가 예산의 23.6% 429 7,300만원을 쏟아 붓은 대형국책사업이었던 경부고속도로

 

당시만 해도 자동차가 5만대에 불과한데 다닐 차가 없는데 무슨 놈의 고속도로?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당시에는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길이

25개월만에 완공시켰다는 경부고속도로

 

어찌됐든 도로는 소통을 열고 소통은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묶어주면서

경제대동맥으로 역할을 너무도 충실히 해낸 고마운 고속도로이다

 

그러나 말 그대로 서울과 부산만 소통을 이룬 채

너무 많은 세월을 흘러 보낸 것이 아쉽지만

 

40년 넘게 역사를 간직한 만큼

지금 대동맥으로서의 역할도 많이 줄어 들었고

도로도 노쇠하여 옛 영화는 찾을 수 없지만

 

우리나이에게는

너무도 많은 추억과 애환을 안겨준 고속도로임에 틀림없다

 

도로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필요성을 주는지 알게 해 준

1번 고속도로를 건너며

생각해 본 단상이다

 

이왕이면 사통팔달로 만들 일이지

눈물의 씨앗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균형발전,

그거 생각보다  쉽다. 

소외지역을 향한

 

소통의 길을 만들면 된다.  

 

 

초 보 산 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