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한폭의 雪畵속 화폭에 여심의 마음까지 담다

산중산담 2014. 9. 7. 08:54

 

한폭의 雪畵속 화폭에 여심의 마음까지 담다

14.02.16  7차 14구간 눈에 밀려 남쪽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렇게 놀면 童心인 것을...

 

 

눈이 보기 힘들다는 이 곳 경남 경주땅에도

모처럼 동해안 지방이라는 이유 하나로

설원이 만들어 졌다

 

유리알 처럼 맑은

은세계를 연상시키는 설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려 놓았다

 

순백의 설산이

우리에게 주는 절제의 아름다움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이렇게 얼마든지 동심의 세계로 돌아 갈 수 있음이

우리 낙동식구들의

여심에서 나오고

 

 

설원을 마음껏 즐기는 두 여심

 

 

 

얕은 햇살을 품은

순백의 설산 위로 남겨진 발자국 마다에

남겨진 추억들

 

언제나 이지만

곧 사라질 운명이라는 사실이

더욱

애잔함을 더해주어 안타깝고

 

한폭의 雪畵속 화폭에

여심의 마음까지 담아

수목화를 완성해 가지만

 

봄이면 새싹과 함께

함께 들어날

오늘 눈속에 숨겨 놓은 비밀까지

사라질 것이 안타까울 뿐...

 

그것이 女心이다

 

 

눈꽃을 벗삼고

설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의 한장을 만들어 낸

낙동정맥 식구들에게

 

저마다의 가슴속에

순백의 설산이 주는 의미를 마음껏 즐기며

대자연에 동화되어

이제 마음껏 봄을 노래 할 수 있음을,

 

이렇게 돌와 왔음에 감사드리고

뜨거워진 심장의 박동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함을 전하고 싶다

 

 

초 보 산 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