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생각보다 가까이 있음을 느끼다
7구간을 마치며 - 맛있는 고기를 구으며
드레곤형님과 상큼님의 뒷풀이 봉사
이렇게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함박눈의 축복속에
가는 겨울을 자축도 하고
아쉬움도 잔뜩 남긴채
이제 봄을 맞으려 한다
오는 봄은
어느새 소리없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있지만
나는 아직도 겨울의 외투속에
안주하고 있었구나 하는 아쉬움을
하삼의 마을로 흘러 내리는
계곡속을 흐르는 물길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역시 자연은 우리의 스승이며
말없는 실천으로 인간의
아니 나의
한발 늦게 반응하는 무능함을
항상 앞에서 일께워 주는
위대함이 살아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산을 오르고
자연을 벗삼아
훌쩍 둥지를 떠나
알 수 없는 길을
나의 고향인양 그렇게 걷고 또 걷는 모양이다
힘들지만
그래도 끝나면 누구나 아쉬우면서도 행복했다고
말들을 하는 것을 보면
오늘 하루
행복했으면 됐지
무슨 욕심이 더 있을 수 있을까?
행복
생각보다 더가까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같이 걷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초 보 산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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