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주를 먹는 달, 생각해 본 단상
14.03.16 낙동8구간
2월 보름달이 함께하는 마당두들 이정표가 있는 정맥 능선에 들어서고
2월에 뜨는 달은
동동주를 먹는달이라고 했던가?
계속 우리 곁을 지켜준 보름달을 보면서
낙동식구님들은
노래 한번 떠올릴 여유가 있었는지?
맹동산에 오르자
거센바람이 먼저 반기는 중에도
모처럼 밝은 달을 보니
하루하루 살기 바쁜 우리들에게
오늘 만이라도
둥근마음을 가지라 얘기해 주고 있는 듯 하다
밝은 하늘에 가려
한동안 숨어 있다 나온
보름달이 넘치지 않게
내마음 크기 만큼만
보여 주고 있다
초 보 산 꾼
'산행기 > 山中山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 간고등어를 만들어낸 고개들을 만나다 (0) | 2014.09.07 |
---|---|
묵정밭을 걸으며 묵정밭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0) | 2014.09.07 |
계곡에 먼저 물소리로 오는 봄을 얘기해 주고 있었다 (0) | 2014.09.07 |
봄의 시작, 황장재를 향해 걷다 (0) | 2014.09.07 |
행복 생각보다 가까이 있음을 느끼다 (0) | 2014.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