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山中山談

동동주를 먹는 달, 생각해 본 단상

산중산담 2014. 9. 7. 11:50

 

동동주를 먹는 달, 생각해 본 단상

14.03.16  낙동8구간

 

 

 

2월 보름달이 함께하는 마당두들 이정표가 있는 정맥 능선에 들어서고

 

2월에 뜨는 달은 

동동주를 먹는달이라고 했던가?

 

계속 우리 곁을 지켜준 보름달을 보면서

낙동식구님들은

노래 한번 떠올릴 여유가 있었는지?

 

맹동산에 오르자

거센바람이 먼저 반기는 중에도

모처럼 밝은 달을 보니

 

하루하루 살기 바쁜 우리들에게

오늘 만이라도

둥근마음을 가지라 얘기해 주고 있는 듯 하다

 

밝은 하늘에 가려

한동안 숨어 있다 나온

보름달이 넘치지 않게

내마음 크기 만큼만 

보여 주고 있다

 

 

 

초 보 산 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