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산에 떠오른 여명이 주는 의미
15.01.24 대간12차 백학산 구간
대간 전사들
다가온 오늘보다
어제의 시간 속 어둠 속에 잠시 묻어 두었던
사사로운 내 잘못들이 다시 깨어나며
하나 둘 떠오르는
항상 잘 살았던 기억보다 잘 못 산 것이 더 많이 생각나는 것 역시
평생을 살아도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 것이다
서서히 떠 오르는 여명이
조금씩 어둠을 사라지게 한 뒤에야
온 세상에 밝은 빛을 줄 수 있듯이
세상에 대한 사랑이나 애착보다
우리 마음을 조금씩 버려야 하는 마음에 충실하는 것만이
최선임을 말해 주고 있는 듯하다
초보산꾼
'산행기 > 山中山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이 주는 눈이 다 녹기 전에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한다 (0) | 2015.11.29 |
---|---|
남겨진 위에 또 다시 눈이 내리면 아예 덮어 버리자 (0) | 2015.11.29 |
하늘이 준 어둠이 걷히고 우리가 맞이하는 오늘 아침 여명 (0) | 2015.11.29 |
순백의 설원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0) | 2015.11.29 |
순백에 그대로 들어 누우면 훌륭한 나의 자화상 (0) | 2015.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