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주는 눈이 다 녹기 전에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한다
15.01.24 대간 백학산 구간
나뭇가지에 남겨진 눈방울들을 점점이 찍어놓아 화가의 멋진 작품을 보는 듯
새해의 시작도
마무리를 해야 하는 세모의 시간들도
겨울에 내리는 흰 눈에 의해 덮여지고
새로 쓰여 진다
너무 벅차 지우기 힘든
과거의 기억들, 아픔, 슬픔, 회한들을 덮고
새로 희망을 쓸 기회
그래서 우리는
이 겨울이 주는 눈이 다 녹기 전에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한다
인생의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봄이 오고 여름이 오면
지우거나 다시 쓸 기회가 사라지나니...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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