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의 꿈이 인생이다.
살아 갈수록 알 수 없는 것,
삶이란 무엇인가? 즉 인생이란 무엇인가이다.
알 것 같은데, 그 알 수 없는 인생을 두고
1600년대를 살았던 스페인의 작가 갈데론은<인생은 꿈>에서
다음과 같이 갈파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미친 짓! 인생이란 무엇인가?
텅 빈 물거품! 시! 그림자일까! 행복이란 드물다.!
한 순간의 꿈이 인생이며, 꿈조차 한 순간의 꿈이기에!“
너무 시니컬하지만 ‘그렇다,’ 일수도 ‘아니다‘ 일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우주’라는 광막한 무대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배우 이외에 그 아무 것도 아니다.
“온 세상은 무대이고, 모든 여자와 남자는 배우일 뿐이다.
그들은 등장했다가 다시 퇴장한다.
어떤 사람은 일생동안 7막에 걸쳐 여러 역을 연기 한다.”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뜻대로 하세요>에 나오는 대사다.
나도 그대도 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데,
그 순간마저도 봄날의 하룻밤 꿈과 같다.
“우리의 삶은 꿈과 전적으로 같다.
그리고 이 짧은 인생은 한 순간의 잠일 뿐” 셰익스피어는 말했지만
<푸른 꽃>의 저자 노발리스는
“세계는 꿈이 되고 꿈은 세계가 된다.”면서
그 꿈을 인생의 지고한 것으로 찬탄했다.
그렇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잠과 꿈이 있는데,
인간은 그 꿈속에서마저도 망설이고 고뇌하는 동물이다.
“당신이 잠을 자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자면서 꿈을 꾸면 어떻게 될까?
또 꿈속에서 천국에 올라가
신기하고 아름다운 꽃을 꺾으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잠에서 깨어날 때
손에 그 꽃을 쥐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아, 그러면 어떻게 될까”
영국의 낭만주의자 코울리지의 글이다.
인생이란 지내놓고 나면 다 예정된 삶을 사는데,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매일 매일의 삶이 ‘미지‘이고
그래서 항상 어렵다.
우리가 이쯤에서 견지해야 할 삶의 자세,
카르페 디엠(carpe diem), 라틴어 속담으로 ‘오늘을 즐겨라.’
라는 말과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이렇게 살면 되지 않을까?
병신년 칠월 초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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