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내가 너무도 많다.
"너 자신을 알라".
탈레스의 말이다.
쉬운 말인데도 어렵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아는 것 같지만
내가 나를 잘 모른다.
내가 나를 잘 모르면서
어떻게 나 아닌 타인을 안다고
말하겄는가?
내 속에 내가 모르는 내가
수없이 숨어 있다.
그 숨어 있는 나를 찿는 지난한 작업이
나면서부터 지금 까지 펼쳐진 인생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오래 찾아 헤맸건만
나는 항상
저만치 안개 속 같이 아스라히 멀고
나는 항상 그 언저리만 맴돌고 있다.
언제 참 나를 찾을 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나를 찾는 그 여정에 오르기 위해
먼 길 떠날 것이다.
산길 들길 헤매며
내 속에 숨은 나를 찿는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지만
과연 그 시간 속에서
내가 나의 작은 부분이라도 찿을 수 있을까?
찾을 수 있을까?
2016년 8월 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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