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혜, 명예, 이득 중 어떤 것을 더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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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
명예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이득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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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어떤 사람을 좋아했을까?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을 플라톤이 좋아했을 것이지만
세월이 수천 년을 흐른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득과 명예를 더 사랑하고 있다.
물론 무엇이 더 소중한 것인지는 죽음 뒤에나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세태世態가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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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이란(...)사지의 놀림을 부자연스럽게 구속하고,
꼬아서 만든 천의 코트와 같다. 달리 표현하면
가슴을 옥조이는 자켓과 같은 것,
허수아비를 덮고 있는 화려한 방패와도 같은 것‘ 등등이라고 말했다.
그의 표현의 진수는 명성이라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방해하고
제약하는 반면 무명無名은 우리를 안개와도 같이 감싸준다는 것이다.
무명은 우리의 정신이 방해받지 않고, 마음대로 활동하게 한다.
(...)명성의 노예가 아닌 자만이 진리를 추구할 수 있고
진리를 말할 수 있으며, 그만이 자유롭고 그만이 믿을만하고,
그만이 평화를 누린다. 그는 고요한 기분에 잦아들었다.”
울프의 <자기만의 방>에 실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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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과 이득을 멀리하고 무명을 선호하면
그만큼 인생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인생에 가장 소중한 것은 자유라고 말하면서도
스스로가 그 자유를 반납하고 명예와 이득을 위해
전 생애를 다 투자하는 것이다.
무엇이 이 세상에서 진실로 소중한 것인지는
당신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것,
내 뜻대로 이 세상을 어정거리고 해찰하며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참다운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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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이 땅의 자유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온 몸과 마음을 바치신 모든 님들이여!
저승에서 평안한 일상을 누리소서.
우리 모두 곧 뒤따라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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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6일, 화요일, 현충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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