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좋을까? 죽음이 더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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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다.
인생이라는 것이 정해진 어떤 룰이 없어서 그렇다.
맛있는 것 먹고, 좋아하는 일 하고,
굴곡 없는 평온한 삶을 대다수 사람들은 선호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자 하며
스스로를 일부러라도 어려운 환경으로 들이밀어
고난 속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살아가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지만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다 같은데,
어떤 마음의 자세를 지니고 살다가 돌아갈 것인가?
그 해법이 사람마다 다른 것이 흥미롭다.
세네카는 다음과 같이 그 자신이 살고자 하는 마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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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부르게 먹고
잔을 모두 비우는데 목적을 두지 않고,
다만 배고픔과 목마름을 달래는데 목적을 둔다.
나는 친구를 보호할 것이다.
적에게는 너그럽게 대할 것이다.
용서해 달라는 부탁을 받기 전에 먼저 용서하고,
고귀는 요구는 기꺼이 들어줄 것이다.
모든 세계가 내 조국이며,
세계의 통치자는 신이며
신이 우리 위에 존재하면서
우리의 말과 행동을 심판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자연이 내 생명을 내 놓으라고 요구하거나
이성이 내 생명을 끊어버릴 때,
나는 나의 바른 양심과 노력을 사랑했노라고
다른 사람의 자유를 해치거나
나 자신의 자유를 해친 적이 없었노라고 증언하면서
이 세상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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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바람직한 삶의 자세인가?
일생을 후회 없이 산다는 것은 진실로 어려운 일이다.
사는 것이 그럴 진대 죽는 것은 말해 무엇 하랴.
에피쿠로스는 그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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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그네 길에 있는 동안은 그 나그네의 끝(죽음)이
처음(출생)보다 더욱 좋은 것이 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여정의 끝에 도착하면 마음 편히
유쾌한 기분으로 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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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는 것만이 어디 아름다우랴.
죽어서 가는 그곳도 아름답고, 행복할 것이라고 믿고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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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이다. 이것이 인간이 해야 할 일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후회 없는 삶을 살다가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인간은 항상 순간순간 현자도 되고, 어리석은 사람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리석음을 끝까지 추구하면, 바보도 끝내 현명하게 된다.”
고 말한 블레이크의 말처럼 바보처럼, 살고 또 살다가
운명이 나를 부를 때 주저치 말고 가자.
진정으로 현명한 사람이 되지도 못한 채 가는 삶,
그게 많은 사람들이 가는 삶의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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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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