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글 모음14

정의나 정의로운 것은 실은 남에게 좋은 것,

산중산담 2017. 7. 24. 16:26

 

정의나 정의로운 것은 실은 남에게 좋은 것,

 

지금只今, 지금 밖에 없고,

나 자신, 나 밖에 없다,

그래서 중요한 말이

저마다. 제 멋대로, 살다가 가는 것이다.

그것은 저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우주이기 때문이다.

세계도 있고, 국가도 있지만, 온전한 나를 잘 사는 것,

그것이 결국 세계도 국가도 다 잘사는 첫 걸음이다.

남들의 평가에는 전해 신경 쓰지 말고

나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만 하자.“

다들 이렇게 살면서 사람들은 가끔씩

내가 누군가를 돕고 있다고,

당신들을 위해 살고 있다고 말할 때가 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

사람들은 누구나 순간순간 최선의 삶을 택한다.

나를 희생시키고 남을 위해 산다.

천만의 말씀이다. 내가 좋기 때문에

기꺼이 행하고, 지옥의 불속이라도 뛰어드는 것은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나에게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정의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트라시마코스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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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나 정의로운 것은 실은 남에게 좋은 것,

즉 더 강한 자 및, 통치자의 이익이되,

복종하며 섬기는 자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해가 되는 반면에,

불의는 그 반대의 것이어서 참으로 순진하고 올바른 사람들을

조종하거니와,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은 저 강한 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행하여, 그를 섬기며 그를 행복하게 만들지,

결코 자신들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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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가 아니고 정의가 그럴진대 불의는 말해 무엇 하랴.

장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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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千金의 보석寶石은 이익利益으로 인연이 맺어졌고,

어린 자식은 자연自然의 힘으로 맺어졌다.

이익으로 맺어진 것은 위급하면 버리지만,

자연의 힘으로 맺어진 것은 위급하면 거두어들인다.

이로써 보면 대저 거두어들이는 것과

버리는 것의 거리가 얼마나 먼 것인가?

<장자 외편 제 2십 산수>에 실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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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로는 정의를 외치는 사람들도

다 팔이 안으로 굽고,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면서

자식들을 위해선 별 일도 다하다가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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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사회

더불어 사는 나라, 그것은 바랄 수 없는 요원한 꿈인가?

그런 나라를 항상 그리워하며 사는 것,

그것이 불변의 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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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3.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