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자료 모음

통영의 아름다운 섬, 욕지도와 연화도를 가다.

산중산담 2017. 11. 22. 17:40

 

통영의 아름다운 섬, 욕지도와 연화도를 가다.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다보면

문득 나를 향해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

성큼성큼 걸어와 내 앞에 떡 버티고 선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사람이 아니고 섬이다.

파도를 가르며 마치 2000년 전에 예수가 물위를 걸어갔듯

가슴 속에 질풍노도처럼 안겨 오는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나도 그 섬에 가고 싶다.”

노래한 정현종 시인의 <>이라는

시가 사람들 가슴을 파고드는 것은

저마다 섬처럼 외롭고 쓸쓸하기 때문이리라.

지금 그대 외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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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외로움이 밀려올 때 가면 모든 것을 받아주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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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은 시월 한국의 섬 기행이 통영의 섬 연화도와 욕지도를 찾아갑니다. 20171013일에서 15일까지 이틀간 여정으로 찾아가는 통영의 욕지도와 연화도는 아름다운 섬으로 널리 알려진 섬입니다.

욕지면은 통영시에 딸린 면으로 욕지도, 두미도, 노대도, 연화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려수도의 한 복판에 자리 잡은 욕지도와 연화도는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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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는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21.4떨어져 있습니다. 동경 128°18, 북위 34°36에 위치하며, 면적 14.95, 해안선길이 31, 인구 3,822(1994년 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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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의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峰, 392m)은 급경사를 이루면서 해안에 몰입하여 곳곳에 험준한 벼랑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안은 굴곡이 심하며, 북동해안 중앙에는 깊숙한 만이 발달하고 있어 욕지항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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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평균기온 2, 8월평균기온 27, 연강수량 1,360, 연강설량 18이고, 온난한 해양성기후로 식생은 팔손이·동백나무·풍란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경지면적은 논 13, 10, 임야 910이며 경지율은 26입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마늘·고추와 밀감이 생산되고,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습니다.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입니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7, 뱃길로는 32쯤 떨어진 망망대해에서 연화도·상노대도·하노대도·두미도·초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蓮花列島)를 이루고 있습니다. 면적이 14.5에 해안선의 길이가 31나 되고, 연화열도에서도 가장 큰 섬이다. 섬 안에서의 교통편이 미흡한 것과는 달리 욕지도까지 가는 배편은 통영의 어느 섬보다도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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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는 모두 1000여 가구의 주민이 살만큼 규모가 큰 섬이지만, 뭍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섬입니다. 그래서 욕지도는 여름 한때 몰려오고, 몰려가는 피서지가 아닌, 사시사철 언제 찾아와도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욕지(欲知, 알고자 하거든)"라는 섬 이름처럼 남해안의 이 작은 섬은 호수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한려수도의 고운 물결이 정겹고, 빈약하지 않으면서도 결코 대단하지도 않은 소박한 풍경이 펼쳐진 섬입니다. 또한, 주위에는 갯바위 낚시를 할 수 있는 바위가 즐비하며, 서산리 덕동해수욕장은 보기 드문 밤자갈밭이라 이 섬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욕지도는 등산과 낚시, 바다관광과 해수욕을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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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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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등산은 사방이 탁 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 절경이 일품입니다. 부두에서 출발하여 야포까지 약 3의 해안도로는 어촌마을의 풍경을 즐기는 구간입니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는데, 이 코스는 총연장 약 12,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로 중간 중간 하산할 수 있어 시간에 맞추어 코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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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대봉코스: 소요시간 2시간/ 부두(차량이동)아포일출봉망대봉노적혼곡부두

* 천황봉A코스: 소요시간 1시간 30/ 부두홍곡할매바위대기봉태고암부두

* 천황봉B코스: 소요시간 2시간/ 부두혼곡새천년기념탑마당바위대기봉태고암부두

* 약과봉코스: 소요시간 1시간 30/ 부두시금치재약과봉논골부두

* 전체코스: 소요시간 4시간 30/ 부두야포일출봉망대봉노적혼곡할매바위대기봉태고암시금치재약과봉논골부두

어업은 한때 어업전진기지가 될 정도로 활발하였으나, 지금은 연안어업과 주로 전복·미역 등의 양식업에 한정되고 있으며, 최근 장어양식이 대단히 성하여 높은 소득원이 되고 있다.

욕지도는 사슴이 많이 살았다고 하여 녹도(鹿島)라고 불렸다고 하며, 이 섬에서 자생하고 있는 모밀잣밤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43호로 지정되었고, 경상남도기념물 제27호인 조개무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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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핀 연꽃 연화도

연화도는 통영 남서쪽 14지점에 있으며 욕지도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경 128°23, 북위 34°33에 위치하며, 면적 3.41, 해안선길이 12.5, 인구 331(1994년 현재)입니다. 남서해안 가까이에 있는 연화봉(蓮花峰, 212m)이 최고봉이며, 섬의 중앙은 분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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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이 섬은 통영 욕지면에 속해 있습니다.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형상은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과 같습니다.

연화포구를 둘러싼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섬의 절경은 동쪽 끄트머리에서 펼쳐진다. 동머리 혹은 네 바위섬이라 불리는 이 곳은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바위들의 군상이 볼만하다. 해질 무렵에는 쇠잔한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든 바위가 장관이다. 이 곳은 또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네 바위 끝 섬 장도바위 틈 속에 낙락고송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연화도는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통영권의 대표적인 낚시터로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 떼가 많이 잡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씨알 좋은 볼락무리가 더욱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바다낚시의 천국입니다. 최근에 불교도량인 연화사가 건립되어 불교 신자들도 많이 찾는 남해의 명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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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원래 백령도와 대청도를 가기로 했으나, 북핵문제로 백령도가 자주 언급되어 다음 봄으로 미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