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가도 끝없는 그 길을 가며,
길을 가는데, 누군가 나에게 길을 묻는다.
길을 모르는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묻는 사람도 역시 고개를 젓는다.
길에서 길을 묻고, 길에서 길을 물어도 대답할 줄을 모르고,
길은 여러 갈래로 펼쳐져 있는데,
어디로 가야 올바른 길인가를 모르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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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 대한 물음에 대답하는 사람은 도를 모르는 사람이요,
도를 묻는 사람 또한 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도는 물을 수도 없고, 물어도 대답할 수 없다.
물을 수 없는 것을 물으면 헛된 질문이 되며,
대답할 수 없는 것을 대답하면 내용 없는 답이 되는 것이다.“
<장자> 지북유(知北遊)편에 나오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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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도 없고, 이해 될 수도 없는 그것이 삶이고,
그 삶은 길에서 길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길 위에 길이 있었고,
그런데도 길에서 길을 잃고 그 길에서 다시 길을 물으며,
길에서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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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릅뜨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길,
눈을 감으면 보일까?
가도 가도 끝없는 길,
어느 시간에 끝이 보이듯,
걷고 또 걷다가 보면 보일 것 같은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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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당나라 때 어느 이름 모를 시인의 시 한 소절이
내 곁을 스치듯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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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보지 못한 곳(平生不到處)
해질 무렵 혼자 걷네.(落日獨行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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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그런 길이 나타나
하루해가 저무는 그 때 가도 가도 끝없는 그 길을 가며,
가도 가도 끝없는 그 길을 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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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는데, 누군가 나에게 길을 묻는다.
길을 모르는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묻는 사람도 역시 고개를 젓는다.
길에서 길을 묻고, 길에서 길을 물어도 대답할 줄을 모르고,
길은 여러 갈래로 펼쳐져 있는데,
어디로 가야 올바른 길인가를 모르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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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 대한 물음에 대답하는 사람은 도를 모르는 사람이요,
도를 묻는 사람 또한 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도는 물을 수도 없고, 물어도 대답할 수 없다.
물을 수 없는 것을 물으면 헛된 질문이 되며,
대답할 수 없는 것을 대답하면 내용 없는 답이 되는 것이다.“
<장자> 지북유(知北遊)편에 나오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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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도 없고, 이해 될 수도 없는 그것이 삶이고,
그 삶은 길에서 길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길 위에 길이 있었고,
그런데도 길에서 길을 잃고 그 길에서 다시 길을 물으며,
길에서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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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릅뜨고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길,
눈을 감으면 보일까?
가도 가도 끝없는 길,
어느 시간에 끝이 보이듯,
걷고 또 걷다가 보면 보일 것 같은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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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당나라 때 어느 이름 모를 시인의 시 한 소절이
내 곁을 스치듯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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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보지 못한 곳(平生不到處)
해질 무렵 혼자 걷네.(落日獨行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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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그런 길이 나타나
하루해가 저무는 그 때
세상의 모든 것 다 내려놓고 그 길에서
지나온 그 길을 회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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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31일 목요일, 팔월의 마지막 날
세상의 모든 것 다 내려놓고 그 길에서
지나온 그 길을 회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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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31일 목요일, 팔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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