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인 것은 모두 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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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낙동강 천 삼백리 도보 답사 일차 기행을 마쳤다.
걷는 내내 수많은 추억들이 내 마음을 지배했고,
그래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사람은 항상 추억과 현실 사이를 오고 가는 시계추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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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추억 위에 또 쌓이는 추억,
먼지 같이 휙 날아가 버리기도 하지만,
그 자리 그대로 남아서 이런저런 마음의 포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추억들이 머문 강은 지금도 겨울 강이고,
그 강들이 다음 달에는 봄 강으로 그 모습을 달리할 것이다.
그 길을 어떻게 걸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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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건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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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묻는다.
“내가 머리에 염색을 하지 않았는데도, 머리가 검고,
눈이 좋고, 다리가 안 아픈 것은
세 가지를 많이 먹어서 그렇습니다.
그 세 가지가 무엇일까요?
맞추면 2만원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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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콩, 검은 깨, 검은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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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못 맞추었습니다.
커피, 콜라,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는데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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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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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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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보면 운명적으로 마실 수밖에 없는 그 매연을
매연이라 여기지 않고 보약처럼 여기는,
그것이 내가 건강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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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운명을 사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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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는 운명 그 운명대로 사는 것이고,
악연이든 인연이든 만날 사람들이 만나며 산다.
마찬가지로 길에서 이루어지는 우리들이 모든 삶이
필연 아닌 것들이 없다.
필연을 사랑하자. 그리고 검은 것을 올해도 많이 먹으며 걷고,
원도 끝도 없이
산과 강, 그리고 을 걷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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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내가 나하고 하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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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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