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당치 않은 꿈이라도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또 꾸자.
언제나 그렇지만 유독 사람들이
꿈을 많이 꾸는 해가 있다.
선거가 있는 해가 더 그렇다는 이야기다.
당선만 하면 ‘로또’나 다름없는
그 높은 곳을 열망하며 여기저기서 허리를 굽힌 채
절을 하면서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겠노라고
지지를 호소한다, 그러다가 선거만 끝나면
병원에 가서 목에 깁스를 하고
선거가 다시 시작될 때까지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
그들이 꾸는 꿈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들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마음속을 들려다 보았으면 좋겠다.
정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일신을 희생하는
몇 사람의 정치인들을 제외하고
겉으로만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게 비극이다.
세상이 온통 개인주의, 배금주의, 이타주의로 흘러간다고 할지라도
단 몇 사람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꿈을 꾸고 실천해야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데,
모가 될지, 도가 될지 몰라도 꿈은 꾸자.
“꿈을 잡아라,
꿈이 사그라지면
삶은 날개 부러져
날지 못하는 새이니,
꿈을 잡아라, 꿈이 사라지면
삶은 눈으로 얼어붙은
황량한 들판이니,“
랭스턴 휴스의 <꿈>이라는 시와 같이
꿈을 꾸고 또 꾸자.
“산다는 것은 꿈꾸는 것이다.
현명하다는 것은 아름답게 꿈꾸는 것이다.”
실러의 그 말을 곱씹고 곱씹으면서 꾸고 또 꾸는 꿈,
나이가 들수록, 아니 삶이 더욱 외로워질수록
꿈을 꾸고 꿈속에서도 꿈을 꿔야 할 것이다.
“황혼의 조화 가운데 마지막 조건은 꿈이다.
미래를 위하여 영원한 꿈을 갖고 황혼에 대비하야
아름다운 모습으로 미련 없이 돌아갈 수 있다.”
괴테의 글이다.
아름답게 살다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갈
우리가 가야 할 마지막 길,
그 길에서 부끄럽지 않은 생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살며 꿈꾸며 살아가야 할 생,
그런 생을 살기 위해 가당치 않은 꿈이라도
계속 꾸면서 살아가리라 마음먹는다.
왜냐, 꿈은 공짜니까,
2018년 4월 1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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