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정맥 산행기

錦南湖南正脈 1구간(2005년, 사진 無) - 장안산 구간 : 백두대간을 향해 달려가다

산중산담 2011. 11. 22. 22:34

錦南湖南正脈 1구간 나홀로 산행기

 

 

 

일시 : 2005년 4월 18일 (월) 맑음

 

 

산행코스 ( 숫자는 산행거리)    북진

 

   수분재 - 4.4 -  사두봉 -2.3 - 밀목재 -0.7-  960봉 - 3.8 -  947.9봉 - 3.5 - 장안산 - 2.6 - 무령공재 -0.4- 영취산 

   호남정맥 18.2 km     하산 4.9km  총 23.1km

 

 

 

산행시간 : 정맥 7시간25분     하산 1시간5분   총 8시간30분

 

 07:30   수분재           07:45  당재                  08:20  바구니봉재           09:10  사두봉             

 09:47  밀목재 직전봉  10:20   밀목재               10:48  960봉                  11:10  897봉    

 12:00  947.9봉          12:31  955봉                 13:52   장안산                14:33  괴목마을 갈림길 

 14:55  영취산            15:16 괴목마을 갈림길    16:00  괴목마을

 

 

장수일대를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떄문에 오늘은 처음으로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水分재에 도착하니 07:20분이다.

수분재의 뜸봉샘 기사식당의 처마물이 한쪽은 금강으로 다른 처마의 물은 섬진강으로 나뉜다고 한다.

잠시 주휴소 옆에 세워져 있는 금남호남정맥의 줄기 수분松이라는 안내판을 읽어본다.

대간지도와 줄기설명 표식나무에 관한 설명이 되어있다.

 

주유소의 왼쪽 옆으로 하여 출발하니 07:30분이다.

밭두렁을 경계삼아 오르다 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잡목지대로 접어 들면서 시작되고,

계속 오르다 뒤돌아 보니 수분재에서 시루봉까지 진행했던 정맥종주시 초입을 잡지 못해 해맸던 곳인데,

반대편에서 보니 바로 왼편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환히 보인다.

 

앞으로전진도 좋지만 한걸음 뒤 돌아 서서 보는 것도 필요하겠구나 생각하면서 첫 봉에 오르니(07:54)

오솔길 후 왼쪽으로 꺽이고 있었다.

한참을 진행하다 보니 임도가 나온다 (07:54) 당재이다.

 

약간 오른후 능선을 한참을 이어가는데 왼편으로 보이는 원수분 마을에서 금강의 발원샘인 뜸봉샘과 신무산으로 향하는 도로와 함께 한가롭게 보인다. 

측량할때 쓰이는 겨냥대와 같은 것이 꽂아 있는 봉을 지나(08:04) 능선은 계속되고

19번 국도와 어께를 나란히 하면서 벌목지대를 지나서도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이 한없이 이어진다.

바구니봉재인지 송계재인지 확인이 어려운 사거리를 지나(08:20) 능선만 이어지다 오르기 시작하니 꽤 힘들게 느꺼진다.

 

봉에 오르니 사두봉이 몇 개의 봉우리를 거느리고 오른쪽으로 약간 비켜나 있다.

계속 진행하여 사두봉(蛇頭峯) 직전봉에 오르니(08:44)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었다.

능선은 계속 진행되다 봉을 넘으니 왼쪽으로 개정리 마을들의 물의 공급원이 되어 주었을 개정제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방화동 계곡으로 여러 줄기를 형성하면서 계곡이 흐르고 있었고,

또 봉하나를 넘고  산죽지대를 지나니 사두봉 봉수대이다(09:10).  

전북체신청 봉수대 탐사반엣 세워놓은 표지목의 글자가 지워져 읽기가 쉽지않다.

키를 넘는 산죽을 조금 돌아 나오니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蛇頭峰(1014.8) 정상표지가 서있다. (밀목재 2.8 ,원수분 5.0 )

 

(산 지명은 뱀의 머리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향토지에 기록된 전설에 의하면, 뱀에게 쫓기는 두꺼비를 구해준 신선이 있었다.

그는 도술로 두꺼비를 쫓아오는 뱀을 그 자리에서 산이 되게 하였다.

그런데 두꺼비는 가지 않고 그 신선을 우러러보며 그 은혜에 고마워하다 화석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지금도 동산치의 건너편에 있는 산을 사두봉(蛇頭峯)이라 하고,

물 가운데 있는 두꺼비 모양의 바위를 섬암(蟾岩)이라 부른다고 한다)

 

방화동계곡을 호위하듯 빙돌아 이제는 덕산계곡(덕산계곡은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골짜기다.

옛날 장수로 유배 온 황희 정승이 귀양살이가 힘들 때면 이곳을 찾아와 바둑을 뒀다고 한다.

또 영화 <남부군>에서 수백 명의 빨치산들이 옷을 벗고 목욕 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인연이 시작되고 능선을 계속 이어지면서 개정제와의 인연은 계속되고 팔공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정맥능선도 함께하고 있다.

밀목치를 통과하는 도로가 양쪽으로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고,

나뭇가지에서 잎이 이제 파릇파릇 솟아나기 시작하고 땅속에서도 파란 생명들이 앞다투어 피어 오르고 있다.

팔공산과의 사이에 개정리의 마을들이 오롯이 모여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개정리로 하산하는 길인 듯 

사거리를 지나(09:33) 오르고 올라 능선은 계속 이어지다 오른쪽으로 바뀌면서(09:40)

개정제와 아쉬운 이연의 끈을 왼쪽능선에 넘기고 돌아서니 이제 임해제와 동만제가 반겨준다.

 

불난 흔적으로 고목처럼 되어버린 나무사이로 지나 내려서며 보이는 전망이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비해 훨씬 좋다.

장수가 훨씬 더 가까워짐을 느끼면서 산사태가 있은 듯 복구되어 민둥산이 되어버린 밀목재 직전봉에 오른다(09:47).

민둥산인 만큼 전망이 매우 좋다. 바로 화장실이 있는 비포장 주차장을 지나 내려오는데 갈수록 길이 희미하다.

내려오다 보니 마을이 왼쪽에 있는 것을 보고 길을 잘못 들었음을 알게 되었다.

다시 제자리에 되돌아와 보니(10:05), 직진해야 하는데 나뭇가지로 막아놓아 길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있었다.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이제는 콘크리트로 바뀐 도로와 접하다가 잡목지대로 돌아서 내려오니 수몰민 이주마을이다.(10:10)

 

마을 좌측으로 하여 올라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소나무 숲을 향해 가는데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도로  절개지에서 마을 쪽으로 내려오는데 내려 오기가 쉽지 않다.

차라리 마을 반대쪽으로 내려갈걸 어렵게 내려서니 장수와 법년동을 이어주는 密木재다(750) (10:20) 

밭두렁을 따라 오르다 보니 왼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리본이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절개지에서 마을 반대편으로 이어지는 길인 것 같다.

계단을 오르고 다시 계단과 함께 올라 산죽을 지나니 삼각점이 보이는 960봉이다.(10:43)

오랜만에 계속 오르려니 만만치가 않다. 올라오면서 보니 민둥산의 모습이 내가 아는 분의 머리부분처럼 빛나고 있었다.

마루금은 왼쪽으로 이어지며 노곡제와 동촌제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능선은 이어지고 봉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조금 내려오니 다시 능선을 한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오른쪽에 장안산이 넉넉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어서 돌아오라고 손짓하고 있는 것 같다.

지도상의 897봉인 듯한 봉 직전에(11:10) 산허리를 감싸고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19번 국도는 점점 멀어지고 장안산이 잠시 정면에 비춰준다. 능선이 이어지는데 조금씩 왼쪽으로 이어지다

동촌마을 하산길인 듯한 사거리를 지나(11:19) 계단으로 오르다 묘지 1기가 있는 봉을 넘으니(11:23) 다시 능선을 한없이 이어진다.

벌목지대의 봉을 너머(11:36) 지방도가 바로 앞에 보이는 능선을 따르다

오른쪽으로 높은 봉이 두개 나라히 보이는 오른쪽을 향하는데 바로 이정표가 보인다.

(장안산 4.6 밀목치 4.7) 라고 거리표시가 되어있다.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버리고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947.9봉(백운봉)이다. (12:00)

 

일찍 출발한 탓에 일찍 민생고를 해결하고 두번째 높은 봉우리를 향하는데 계남면 지보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지도상의 삼각점이 없는 955봉에 올라(12:31) 오른쪽으로 한참을 내려가다 때때로 만나는 산죽지대와 함께

오르락 내리락을 하면서 상안산을 향하는 동안. 처음에 만났던 백계남(광주)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광주사람인 문규환씨의 리본이 보인다. 이분들은 어느 산을 가든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이름들이다.

왼쪽으로 바뀌는 봉에 오르니(13:05) 앞에 있는 봉도 높은데 그 뒤에 또 다른 높은 봉이 자리하고 있다.

높은 봉에 오르니(13:12) 장안산 1.4 밀목재 7.3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왼쪽으로 지보마을 하산길을 지나 내려오다 산죽능선에서 갈림길을 만나는데

조금 오르니(13:16) 장안리지보1.6 장안산1.1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덕천으로 이어지는 능선 봉 직전에 산허리 왼쪾으로 돌아(13:26) 로프를 넘고 산죽을 지나

다시 나타난 봉 직전에 프레버스하니(13:40) 다시 산죽능선을 만나고 두번의 루프를 넘고 산죽을 지나니 장안산직전봉이다.(13:45)

장안산 왼쪾으로 펼쳐지는 억세군락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르니 장안산 정상 상봉이다.(91236.9)(13:52)

장수읍 들녘과 계남면 들녘을 두루 돌아 힘겹게 돌아 온 것이다.

 

장안산

(장안산의 상봉을 일명 쇠봉(金峯)이라 부른다. 예부터 이 산에다 묘를 쓰면 가뭄이 계속됐다고 한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으면 주민들은 산에다 묘를 썼는가를 먼저 조사했다.

또 국가에 질병이 돌거나 흉년이 드는 등 큰 흉사가 있으면 산이 운다고도 한다)

 

장안산 억세 능선쪽으로 백두대간에 자리하고 있는 영취산에 보일듯 말 듯 자리하고 있고

아래로 백운산과 중재와 월경산으로 백두대간이 이어지고 있고 위로는 깃대봉과 할미봉이 보이고

남덕유산이 희미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억새가 뼈대만 남아 있는 모습이 지난 가을에 사람 반 땅 반으로 부쩍댔던 소란함은 사라지고

바람에도 흔들림이 없는 억새의 모습이 외롭기 까지 하다.

사진촬영한다 하면서 놀이터가 되어버린 억새가 밟힌 채로 흔적이 그대로 지금도 남아 있다.

지도상의 억새지대를 지나는데(14:13) 산족과 억새가 적당히 어우러져 있어 산행에 즐거움을 준다.

샘터 갈림길에 도착하니 14:20분이다. 20m라해서 내려가보니 조금도 마시고 싶지 않은 샘물이다.

괴목마을 갈림길을 지나(14:33) 팔각정 갈림길을 지나 산불감시초소 바로 직전에서 왼쪾으로 돌아 주어야

무룡고개를 너머 영취산을 오를 때 편리하다.

 

무룡고개

(무룡이란 용이 춤을 춘다는 뜻으로 마치 용이 하늘로 오르는 기상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무룡고개에는 연산군 때 역적으로 몰린 유자광이 참수된 후에 금부에서 그의 뒤를 추적한 결과 조상의 묘가 이 곳에 있었다고 한다.

조상의 묘소 덕분으로 왕후장상이 끊이지 않았다며 나졸을 보내 묘소를 파헤쳤다는 전설이 있다.)

 

장계와 번암면을 이어주는 무룡고개를 넘어(14:40) 계속 오르니 영취산이다(1075.6)(14:55)

주화산까지 약 65km에 달하는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이다.

영취산의 산줄기는 동서로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이어주고

북서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을 통하여 금남과 호남의 산줄기를 이어주고

물줄기는 동으로 낙동강 남으로 섬진강 북으로 금강을 가른다.

 

긴여정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무룡고개(15:10) 괴목갈림길(15:16)를 거쳐 괴목마을로 내려 오는데

산죽으로 이어진 길이라서 그런지 10분쯤 내려오니 물소리가 나더니 내려 올수록 물소리가 대단하다.

마을주차장에 내려오니 16:00이다.

17:10분 장계발 군내버스를 타고(800원) 계남에서 내려 다시 17:31분에 직행버스를 타고(850원) 장수에 도착하니 18:40분에 번암행 버스가 있다.(800원)

 

무룡고개 : 장계 - 대곡리(논개생가)   08:50,11:10,16:20,17:40,19:20

밀목재 : 장수 - 덕산계곡  08:35, 16:50

수분재 : 장수 - 번암방면 08:15, 09:50  ~ 17:20, 18:40   7회

괴목 : 장계 - 괴목리  07:20, 09:00, 12:05, 18:30

 

 

 

 

 

                      초보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