錦南湖南正脈 3구간 나홀로 산행기
일시 : 2004.12.19(일) 맑음
산행코스(숫자는 산행거리)
백운동계곡 - 1.5 - 점진폭포 - 2.8 - 선각산 - 1.8 - 오계치갈림길 (선각산 약 6.1km)
오계치갈림길 - 0.1 - 삿갓봉 - 2.8 - 시루봉 - 2.8 - 신광재 - 2.1 - 성수산 - 3.4 - 709.8봉
- 0.8 - 옥산동 고개 - 2.5 - 30번국도 - 2.0 - 암마이산 (호남정맥 16.5) 총 22.6km
산행시간
08:25 백운동 08:47 점진폭포 09:26 투구봉 09:50 중선각
10:03 선각산 10:33 삿갓봉 10:46 1080봉 11:32 시루봉
12:04 신광재 12:51 성수산 13:55 송림치 갈림길 14:28 709.8봉
14:50 옥산동 고개 15:17 가름내고개 15:55 30번국도 16:25 수마이봉
16:32 은수사 무령광전
06:20분 진안행 버스에 올라 도착하니 오늘의 목적지인 백운동 버스가 07:45분이다.
30번 국도를 달리면서 오늘의 정맥 마루금을 확인하려 했는데 어느새 은평마을을 지나고 있었다. 이미 지나 버린 것이다.
백운동에 도착하여 막차시간을 물어보니 17:55분이란다.
투구봉과 소덕태산(갈미봉 762)이 오른쪾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점진폭포에 도착하니 폭포 위로 표지기가 붙어 있다.
계속 직진하면 덕태산으로 오르고 폭포위를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이어지면 선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초입이다.
시루봉에서 마이산까지의 거리가 짧고 장수 와룡리로 가는 버스시간표도 맞지 않아
덕태산은 이미 한번 내려 왔으므로 조금 멀더라고 선각산을 선택하게 되었다.
시루봉에서 덕태산 직전 핼기장까지 이어지는 40분간의 산죽능선도 공포에 가까워 자신이 없다.
점진폭포를 건너 왼쪾으로 이어지다 다시 오른쪾으로 진행하여 능선에 따라 붙으면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고
자주 바위산을 대하다 봉우리가 특이하게 생긴 투구봉에 오르니 09:25분이다.
아래로 갈미봉(소덕태산)과 반송리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백운면 소재지를 호위하듯 內東山이 자리하고 있다.
봉우리가 일품인 고덕산도 하자리를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차지하고있다.
10분 정도 내려오니 유동마을에서 올라오는 비포장길이 나타나고 오름길을 재촉하니 헬기장이 나온다. 중선각산(10:03분)이다.
서구리재로 오르는 도로가 정겹다. 왼쪽으로 보이는 마지막 봉을 향해 오르니 仙角山이다(11:10).
신선의 머리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선각산은 서쪽을 향하여 수많은 산자락을 대칭으로 볼때 펼쳐 놓아
마치 선인이 두 팔을 뻗치고 춤을 추는 형상으로 섬진강을 향하여 대좌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오계치에서 신광재 사이에 북쪽으로 커다란 능선이 두 번 갈라진다.
그 갈라진 능선을 선각산과 덕태산이 각각 하나씩 차지하고 서로 마주하고 있느데 그 사이가 바로 백운동계곡이다.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이룬 산으로 덕태산고 선각산을 중후한 믿음이 가는 산이다.
특히 덕태산은 소덕태산과 함꼐 신갈나무 군락이고 계곡부에 졸참나무 군락이 분포하고 있어
남사면 쪽에는 덕태산 정상부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보기가 흉하게 되었다.
오른쪽으로 섬진강 발원샘인 데미샘로 가는 길과 처음으로 모아둔 신암재도 한눈에 들어온다.
삿갓봉을 향해 한참을 내려오니 계곡으로 하산길과 만나고(10:16) 계속 오르니 정맥능선과 마주한다(10:27).
오계치 반대방향으로 이어 삿갓봉(1114)에 도착하고 (10:33) 다시 1080봉에 이르니(10:46)
능선은 오른쪾으로 조금씩 바뀌면서 오른쪽 능선에 들어서고 오솔길 같은 길을 오르니 홍두께재이다(11:07).
고도를 조금씩 더 높이다가 시루봉 약간 못미쳐 상리로 내려가는 희미한 하산길을 만나고(11:20) 시루보에 도착하니 11:32분이다.
덕태산으로 이어지는 직진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고도를 낮추며 서서히 오른쪽으로 마루금을 이어가니
억새군락이 이어지며 고랭지 채소밭이 나타나면서 전방이 환해진다.
몇 그루의 소나무가 마루금을 대신 이어주는 모습이 한 장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소나무 능선을 벗어나니 잡풀이 발목을 잡으며 어렵게 진행하니 신광재이다(12:04)
휴양림 근처에 전형적인 조선조 건축 양식을 지닌 지방유형문화재인 신광사와 신광마을이 자리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이제 조금씩 왼쪽으로 진행하며 오드라 제1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이떄 광주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니 너무나 반갑다.
바로 고냉지 채소밭이 다시 나타나고 밭두렁을 능선을 대신하니 헬기장이나오고 오름을 재촉하여 봉은 넘고 또 넘으니
오른쪽으로 성수산이 보이고 성수산을 향해 마지막 힘을 다하니 성수산(1059)[ 聖壽山 ] 삼각점이 보인다(12:51).
임실 성수산(聖壽山 875.9)보다 높은데도 덜 알려진 이유를 알 것 같다.
신광사로 이어지는 사면에 층층나무 군락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아까 만난 분들과 다시 인사를 하고 한참 휴식을 취해 본다.
조금 직진 후 갈림길에서 죄측의 봉을 보고 고도를 낮추니 장수군과 이별을 고하고 진안군과 인사하는데
헬기장이 나타나고 고도를 낮추어 사거리에서 다시 고도를 올리는데 어은동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세 목표로한 봉은 좌측으로 사라지고, 힘들게 오르니 송림치 갈림길 직전봉이다(13:55)
우측으로 고도를 낮추니 마이산과 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죽을 지나 평평한 오솔길을 오르니 송림치 갈림봉이다.(13:55)
백운면과의 인연을 마치고 진안읍으로 바뀌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조금씩 계속 낮추어 내려오다 다시 봉으로 오르니 709.8봉 직전봉이다(14:15).
오른쪽으로 고도를 낮추면서 다음 봉에 오르니 헬기장이 나타나며 삼삭점이 보이는 709.8봉이다(14;28).
왼쪽으로 꺽이면서 사안동 마을이 보이고 약간 내려가 봉우리에 오르지 않고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신나게 내려오다 봉우리가 나타나고,
봉우리 못 미쳐 왼쪽으로 꺾이는데 리본이 빨래줄 모양으로 붙여져 있다.
다시 바로 오른쪽 또 왼쪽으로 바뀌고 무덤을 지나며 능선이 바뀌게 된다. 임도 따라 내려오니 옥산동 고개에 이른다(14:50)
이때 먼저 출발했던 광주일행과 합류하여 봉우리를 향해올라 제1봉에 오르니 옥산동 마을이 가깝다.
오른쪽의 제2봉을 향해 오르내리며 벌목지와 사거리를 지나 오르기 시작하며 다시 벌목지를 올라 제2봉에 오르니(15:08)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며 내려오니 가름내재(15:17)이다.
인삼밭으로 제1봉에서 오른쪽으로 오솔길을 지나 벌목지가 나오면서
벌목지 능선을 따라 마이산을 보면서 제2봉에 오르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표지기가 이때쯤이면 나타나야 하는데 나타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주저 없이 뒤 돌아와야한다.
뒤돌아 내려오는데 (15:38) 광주분들도 나의 진행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따라오고 있었다.
어찌나 미안한지. 벌목을 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생채기를 많이 내는 바람에 마루금도 이어가기가 쉽지않다.
지도를 보지 않으면 능선이 마이산쪽으로 뻗어 가기 때문에 주저 없이 이어간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
나중에 보니 그 능선은 가름내 마을 쪽으로 흐르다 소멸되는 능선이었다.
제2봉 방향이 아니라 그대로 직진하여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다시 벌목지를 능선삼아 u자 산행 후 도로방향으로 내려오니 30번 국도이다(15:55).
광주분들은 마감한다 하여 작별인사를 했다.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오래간만에 같이 한 산행이었다.
절개지 밭두렁으로 올라 제1봉을 향해 오르니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삼거리를 만난 후 마이산을 보면서 진행하게 되는데 특색없는 길이 계속 이어진다.
제2봉에 오르니(16:11) 수마이봉의 우람함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고 계속 오솔길을 오르니 무덤하나 외롭고,
수마이봉을 벽 삼아 소가 고개를 내밀고 달려들 듯 나도 머리를 마이봉을 향해 마지막 힘을 다하니 마이봉이 손에 잡힐 듯
사거리에서 무덤하나 지나 또 무덤하나를 넘으니 수마이봉이다.(16:25)
호남정맥을 종주하는 사람만이 내 앞에 펼쳐지고 있는 이 웅장함을 맛볼 수 있다.
왼쪽으로 봉의 경사면을 따라 내려오니 마이산신 계단길이다(16:32)
마이산에서 시작으로 마루금은 은수사 무량광전 오른쪽으로 해서 마이산신 제단 계단길로 이어진다.
8시간 넘게 달려온 오늘의 산행을 마치는 순간이다.
교통 진안군청 교통과 430-2114 무진장 여객 433-5282 장수 351-8889
진안 - 백운동 07:45, 15:10
백운동 - 백운 08:25, 15:25,17:55
천천 - 와룡자연휴양림 06:30, 11:30 ~ 19:10(막차) 장수에서는 10:50, 16:05
30번 국도 : 마령, 백운 방면 군내버스
데미샘 : 진안 - 신암리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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