湖南正脈 6차 나홀로 산행기
일시 : 2005.02.01 (수) 맑음
산행코스 (숫자는 산행거리) (북진)
운암삼거리 - 1.6 - 293.4봉 - 2.6 - 오봉산 - 3.7 - 영암부락재 - 6.8 - 불재 - 1.7 - 경각산
- 3.5 - 정각사 (호남정맥 16.4km 정각사 3.5km)
산행시간 : 총 9시간 50분
08:33 운암삼거리 09:05 293.5봉 09:50 749지방도 10:34 오봉산(513.2)
10:50 오봉산 4봉 11:05 오봉산3봉 11:30 오봉산2봉 12:25 365봉
12:55 영암부락재(49지방도) 13:35 전망대 바위 14:42 작은불재 15:07 헬기장(치마산갈림길)
16:25 불재(749지방도) 17:35 경각산(659.3) 18:20 정각사
27번 국도를 따라 양쪽으로 이어지는 원평기맥과호남정맥능선이 언제나 가고 싶었는데
눈이 많이 온다는 일기 예보를 보고 도착하니 운암삼거리이다(08:33).
749지방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다 계곡이 보이는 절개지위 묘지6기가 보이는 곳으로 마루금은 시작되고 있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계곡은 절대로 망경강으로 넘어 올 수 없는 산자분수령 원리를 생각하면서
망경강 물줄기인 완주군 구이면과 섬진강 물줄기를 이루는 임실군 운암면과의 경계를 가르며 오늘의 정맥산행은 시작되었지만,
옥정호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눈꽃을 보면서 봉에 오르니(08:50)
옥정호 저편에서 우뚝 솟은 나래산(543.8)과 묵방산(538)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오늘 처음 산행을 같이 하게 될 749번 지방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잡목지를 지나 가끔 보이는 눈꽃을 보면서 진행하니 삼각점이 보인다.(293.4) 전망는 그리 좋지 않다.
능선은 계속 이어지고 봉을 넘고 다시 능선길 따라 오르니 백여리 능선 갈림봉에 오른다(09:25).
왼쪽으로 이어지는 백여리 방향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정맥은 이어지고 능선 따라 다시 봉에 오르니
정면의 나래산을 끼고 돌아가는 옥정호의 물결이 아침햇살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오른쪽으로 해서 바로 왼쪽으로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며 지방도가 보이는데 지방도 왼쪽능선으로 진입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이 너무 뚜렷하여 진입하기가 쉽다.
잡목구간이 계속 이어지고 조금 고도를 높이니 왼쪽으로 백여리로 향하는 계곡이 뚜렷이 보인다.
잠시 후 내려와 보니 749지방도 이다.(09:50)
임도로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절개지 따라 능선에 오른 후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바로 경주김씨 묘지를 가로질러 왼쪽으로 이어지는데 오봉산이 정면에 나타나며 높아져 있다.
다시 절개지 따라 내려오니 지방도이다(10:00).
오봉산을잘 보존하자는 간판을 보면서 봉을 향해 무조건 계속 오르니 오봉산 직전봉이다.(10:23)
오른쪽 능선을 버리고 왼쪽으로 오르는데 암벽구간이 장난이 아니다.
고도가 놓아짐에 따라 바람소리가 더욱 거칠어지고 얼어버린 길위에 다시 눈이 내려버려 한발 오르면 두발 뒤로 물러나고
아무런 이유없이 그저 넘어지는 어려운 산행 끝에 오봉산(513.2) 정상에 오른다.(10:34)
소모마을을 타원형으로 여러 봉우리가 감싸 안고 있는 형태의 산으로 옥정호의 조망도 좋다.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에 물을 흠뼉 적시기 위해 1963년에 계화도 간척사업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고향을 잃고 계화도에서 새로은 삶을 살았어야 했을 수몰민들의 마음은 어떠 했을까.
동진강의 첫 물길을 옥정호玉井湖가 감당하고 강으로서의 역활을 마치는 계화도와의 자연 지리적 인연과
그곳에 숨겨진 수몰민들의 아픔까지 생각하며 옥정호의 물결을 바라 본다.
높은 만큼 가장 아름답게 핀 눈꽃을 보면서 능선을 따르다 고도를 낮추니 해발 470표지판이 나온다.(10:45)
소모마을 갈림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오르니 국사봉 갈림길인 오봉산 제4봉이다. (10:50)
입석리 전망대바위에서 국사봉(475)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잠시 바라보고 이제 운암면과의 인연를 버리고 신덕면과의 인연은 시작되고,
처음부터 계속 길동무를 계속해주다가도 때로는 자주 길을 가로막아 서기도 했던 749지방도와 인연을 멀리하며,
이제는 왼쪽의 27번 국도와 함께 1.2.3봉의 능선으로 길을 재촉하니 양쪽으로 운암소재지와 소모마을도 잘 보인다.
공터가 나타나고 뚜벅이의 표지기를 오랜만에 보면서 오르기 시작하니 오봉산 제3봉이다(11:05).
지도상의 518봉인 것 같은데 삼각점 확인이 안된다.
잠시후 왼쪽 갈림길을 버리고 직진 능선 후 왼쪽으로 급격히 꺾이며 앞쪽 높은 봉을 향하는 데
이어지는 봉우리들의 형채가 뚜렷하여 어려운 산행이 될 것 같다. 다시 해발 430표지판이 나오고(11:18)
제2봉을 향해 오르는데 역시 계속 미끄러워 진행에 어러움을 더한다.
오봉산 제2봉에 도착하여(11:30) 소금바위로 하여 소모마을로 내려가는 오봉산 마지막 능선과 이별하고
오른쪽으로 고도를 한없이 낮추니 27번 국도가 보이고
49번 지방도도 보이는 능선은 계속 이어지고 봉에 오르니 365봉 직전봉이다.(11:47).
왼쪽으로 약간 진행 후 잡목과 묘지 후에 급격히 다시 고도를 낮추니 계곡 바람은 더욱 기세를 올리는데 앞 봉은 더욱 놓아져 있다.
능선과 잡목 봉우리 묘지 몇기 벌목지 나타나고 봉을 오르는데 경사를 더욱 높이는 것도 모자라 암벽능선까지 앞을 가로막고 서있다.
봉에 올라 왼쪽으로 간벌지 능선을 따르니 365봉이다(12:25). 그러나 삼각점은 없다.
전망이 좋아 만경강과 동진강 수분점인 350봉에서 국사봉,모악산으로 이어지는 원평기맥이 한눈에 들어오고
(차로 국도를 달릴 때는 아무리 봐도 몰랐는데 높은데서 보니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하여 고도를 낮추다 바로 다시 봉에 올라(12:38) 오른쪽으로 고도를 낮추고 낮추니 경사가 대단하다.
49번 지방도에 거의 다다랐는데 누군가 끈을 메어 놓아 내려오기가 훨씬 수월하다. 지방도에 도착하니 영암부락재이다.(12:55)
봉우리 하나를 넘고 다시 힘차게 오르니 전망대 바위 암벽능선이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계속 거세게 불어 대는 칼바람 탓에 민생고를 해결할 적당한 자리가 없어 여기까지 왔는데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민생고를 해결하는데 왜 이렇게 추운지.
암벽능선을 오를 걱정이 태산인데 여기에도 누군가 끈으로 이어놓아 고맙게도 쉽게 오르니(13:35),
전망대 바위이름대로 전망이 좋다.
왼쪽으로 바뀌면서 경각산을 바라보며 내려 오는데 교동마을이 한가롭게 보인다.
계속 진행하여 가족묘가 있는 봉에 오르니(13:55) 왼쪽으로 하여 내려오다 잡목 구간을 오르고
다시 왼쪽으로 하여 간벌지 따라 조금씩 오른쪽으로 봉 두개를 넘으니 동성마을과 방길(지) 갈림길이 나온다(14:15).
다시 힘들게 오르니 작은 불재 직전봉이 나오고(14:35)
오른쪽으롤 이어지는 능선을 뒤로 하고 왼쪽으로 이어지며 구이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원평기맥과 나란히 함께하며 한참을 지나니 동성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작은 불재이다.(14:42)
이떄부터 오름은 시작되고 봉우기가 높은 만큼 눈들도 많이 쌓여 무릅까지 닿는 곳도 있고, 그렇게 힘들게 오르니 헬기장이다.(15:07).
조금 다시 올라 400고지인 馳馬山(치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작별하고 왼쪾으로 이어지는데 내려오다
구이저수지가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급격히 고도를 낮추게 된다.
직진하면 구이저수지 끝 자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봉 하나를 넘고 봉 하나는 산허리를 돌아 능선은 계속 이어지고 다시 고도를 높여 오르니 불재 직전봉이 보이는 봉이다(15:47).
물 한모금 하려고 하니 물이 얼어 있다. 춥기는 추운 모양이다.
경각산이 정면에 보이고 구이저수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고 왼쪽으로 이어지며 구이저수지와 함꼐 능선을 계속하다
마지만 봉 직전에 오른쪽으로 능선은 이어가고 힘들게 오르니 불재 직전봉이다(16:10).
경각산은 아직도 멀리 있고 경각산에서 새터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면서 고도를 낮추다
임도 삼거리에서 패러글라이딩 활주로로 직진하여 활주로를 지나 미로같은 길을 내려와
고압철탑 바로 아래로 내려오니 도예원이 보이는 불재이다(16:25)
오봉산에 잠시 멀리했던 749지방도와 다시 만나는 순간이다.
임도따라 묘지가 많으므로 무조건 계속 직진하다 보면 소나무숲이 나오고 계속 오르면
동적골로 해서 금구로 뻗어 가는 새로 건설되는 도로가 뚜렷이 보이는 전망대 바위이다(17:00).
계속 오름은 시작되지만 아직도 삼불감시초소가 멀리만 느껴진다.
그렇게 하여 올라 도착한 봉이 새터마을로 이어지는 400고지 능선 갈림길이다(17:20).
왼쪽을 하여 진행하다 암벽구간을 어폅게 지나니 산불 감시 초소가 나오고 바로 헬기장이 보이는 경각산(659>3)이다(17:35).
날씨는 벌써 어두어 지고 정가사로 내려가는 길도 완전 암벽구간인데 정말 걱정이 태산이다.
정맥능선에서 벗어나 정각사 능선에 접어드니 불재 전망대 바위에서 시작하여 경각산까지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디찬 쇠사슬과 노끈으로 연결된 암벽이 나를 반긴다.
한참을 내려 왔는데도 아직도 정각사는 멀고 더욱 어두워지고 눈에 덮여 길도 희미하고 리본도 거의 없고
말 드대로 목숨 거는 심정으로 내려오니 18:20분이다. 날은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다.
내 힘만 믿고 조금 늦게 출발한 것과 눈 쌓인 길을 오랜시간 산행 시 받게 되는 어려움을 등한시 한 것이 큰 화를 불러 올 뼌했다.
교통
하나로마트 - 운암교(막은댐) 975,974번 06:20, 07:20, 08:00 ~~~
농수산시장 - 상운암(947번) 06:35, 09:45 ~ 불재나 정각사 하차 (신덕행 확인)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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