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 대표님 자료 모음

<소백산 자락 길>중 ‘온달 평강 로맨스‘ 길을 오월에 걷는다.

산중산담 2013. 6. 14. 19:24

<소백산 자락 길>중 ‘온달 평강 로맨스‘ 길을 오월에 걷는다.

 

오월 둘째 주 일요일 하루 소백산 자락길 중 단양 구간의 ‘온달평강 로맨스 길을 걷는다.

남한강을 굽어보며 걷는 이 길은 온달산성과 나라 안의 이름난 절집인 구인사, 그리고 남한강의 정취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길이다.

 

온달평강 로맨스길은 소백산 자락길 12구간 가운데 단양지역에 위치한 구간으로 4시간이 소용되는 코스다.

소백산 자락길은 소백산 둘레의 3개도(충북, 경북, 강원), 4개 시군(단양, 영주, 영월, 봉화) 170㎦를 잇는 문화생태탐방로로 단양과 영주 구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1년에는 한국 최고의 관광지인 ‘생태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소백산 자락길은 전체 12자락으로 나뉜다. 그중 단양 지역의 대표 구간이라 할 수 있는 길이 6자락길이다. 소백산 자락길은 각 구간마다 ‘황금구만량길’, ‘가리점마을옛길’, ‘십승지의풍옛길’ 등 테마별로 이름이 붙어 있다.

단양의 6자락길에는 ‘온달평강 로맨스길’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이 붙어 있다.

바로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지는 온달산성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구인사救仁寺는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永春面) 소백산 기슭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이다. 전국에 수백 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는 구인사는 1966년 8월 30일에 창건되었는데, 현재 단일 사찰로 국내 최대의 신도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절을 창건한 사람은 한국 천태종의 중흥조(中興祖)인 삼척 출신의 상월원각(上月圓覺:속명 朴準東)으로 그는 1942년 중국의 티베트와 오대산(五臺山)의 문수도량(文殊道場) 등을 순례하고, 해방이후에 귀국하여 1946년 소백산으로 들어갔다. 그는 소백산의 비로봉. 연화봉 국망봉. 신선봉등의 구봉팔문九峰八門중 제 4봉인 수리봉 밑, 풍수지리설에서 말하는 금계포란형의 한가운데인 연꽃모양에 터를 잡고 포교를 시작했다.

그 뒤 구인사는 급성장하여 대가람(大伽藍)으로 발전하였는데, 이 절은 천태종 중흥 3대 지표인 애국불교. 대중불교. 생활불교의 참뜻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기 이 태고종단은 염불(念佛) 중심의 의례종교를 탈피하고, 생활 속에 자비를 실천하는 생활·실천 불교를 지향하기 때문에 낮에는 승려들도 작업복을 입고 일하며, 주경야선(晝耕夜禪)으로 자급자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라한 그리움처럼 확연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남한강을 바라보는 내 눈앞에 흰나비가 떼를 지어 날아가고 있다.

 

바보온달이라고 불리던 온달이 평강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삼국사기』 열전의 온달전은 백제의 무왕 설화와 흡사하다. 『삼국사기』의 온달전에는, 영양왕 1년(590년) 온달이 왕에게 "신라가 우리 한북의 땅을 빼앗아 군현으로 삼았으나 그곳 백성들은 통한하여 부모의 나라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 군사를 주신다면 가서 반드시 우리 땅을 되찾겠습니다" 한 뒤 "계립령과 죽령 서쪽의 땅을 되찾지 못한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하고 출정하였으나 아단성 아래에서 신라군과 접전을 벌리다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과 산성의 형태로 보아 온달산성은 고구려에서 쌓은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고 신라 쪽에서 쌓은 성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온달산성 바로 아래에 온달동굴이 있다. 1979년에 천연기념물 제261호로 지정된 온달동굴은 석회암 천연동굴로서 지질연대는 4~`5억 년 전이며 동굴의 형성 시기는 10만 년 내로 추정된다. 남한강변의 물이 휘돌아가는 곳에 동굴의 입구가 있으므로 수위가 높아지면 동굴이 물에 차므로 진동굴성 생물은 찾아볼 수가 없지만 지형 경관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다.“

 

신정일의 <한강 따라 짚어가는 우리 역사> 중에서

 

온달평강 로맨스길은 총 길이 11.2㎦로 4시간 정도 걷는 코스다. 보발분교~용소동~고드너머재~소백산화전체험 테마숲길~방터~온달산성~온달관광지로 이어진다.

신록의 계절 오월에 남한강과 소백산의 아름다운 정취에 젖어서 걷고 싶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